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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에 여우주연상 안긴 영화 '한공주' 출연 배경은?..."딱 이거라 생각"
이날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눈물을 쏟은 천우희는 "다들 그렇게 수상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뭐라고 얘기해야 되나.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우선 이수진 감독님과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같이 고생한 스태프, 배우들, 관객 한분 한분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나에게 이 상을 주신 게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 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갖고 열심히 배우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천우희는 지난 4월 한 라디오에 출연해 "'한공주'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넘어갔다. 잘 읽혔고, 어느 부분이 좋다라고 할 수 없이 그냥 문득 '이거 나 하고 싶어. 나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근자감을 가지고 오디션을 봤다. 그래서 잘 됐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천우희는 "감독님이 사실 '써니'의 캐릭터가 너무 세지 않았냐며 고민하시는 것 같기에 설득했다"며 "감독님께 그 전의 이미지는 안 보시지 않았냐? 이미지는 이미지일 뿐인데, 단편적인 건데, 앞으로 할 영화와 보여질 이미지가 얼마나 많은데 편견으로 안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득했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한공주'는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이다. 천우희가 성폭행 이후 피해자 학생의 삶을 재조명했다. 영화는 22만4478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제16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작품성과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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