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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슈퍼 루키 육선엽이 온다.
이호성은 올시즌 4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4이닝 이내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LG에서 3⅔이닝으로 가장 길게 던졌다. 평균 소화이닝을 고려할 때 롱릴리프 개념의 투수가 준비돼 있어야 하는 상황.
때 마침 루키 콜업 가능 시점인 5월이 되면서 육선엽 콜업 프로젝트가 가동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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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키움 등 다른 팀들과 달리 루키 선수들을 충분한 시간을 두고 1군에 데뷔시키는 구단. 가을부터 체계적으로 기초를 다져 출발이 늦더라도 부상 없이 롱런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타임스케줄을 철저히 지킨다. 빨라도 4월까지는 1군에 올리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통해 프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육선엽 역시 황준서 김윤하 등 장충고 출신 타 구단 동기들과 달리 2군에서 실전 등판을 하며 데뷔를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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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2.00. 지난달 30일 상무전 4이닝 4안타 2실점을 시작으로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 씩 소화했다.
특히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1위팀 KT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안타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탈삼진을 무려 9개나 뽑아내며 강한 구위를 입증했다.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자신의 최고 구속 151㎞를 가볍게 찍었다.
고교 시절 프로 스카우트들로부터 "1라운드 지명 대상 투수 중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육선엽. 롯데가 삼성 연고지 출신 경북고 전미르를 선택하면서 삼성이 품은 기대주다.
미래의 에이스로서의 첫 걸음이 중요하다. 강력한 두산 타선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삼성 팬들의 볼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