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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클라라가 영화 캐릭터 연기 때문에 성인 제품 '진동 팬티'를 사용한 것이 폭로되면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클라라의 붉어진 눈시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작 발표회에서 클라라는 "'난희' 역할을 보고 먼저 정범식 감독에게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면서 "새로운 장르들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시나리오가 굉장히 유니크했다. 너무 재밌고 캐릭터가 굉장히 돋보였다. 제 부족한 연기적인 면이 캐릭터 자체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범식 감독은 "난희가 진동 팬티를 테스트 하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는 없는 가상의 제품인데 영화적으로 고안한 제품"이라며 "클라라 씨가 진동에 맞춰 느끼는 연기를 해줘야 하는데 어떻게 얘기할까 싶었다. 그런데 촬영 전날 나에게 직접 오더니 영화 소품 중 하나를 빌려가도 되냐고 하며 빌려갔다"고 전했다.
정범식 감독의 극찬에 클라라는 민망한 듯 얼굴을 붉히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눈시울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클라라가 부끄러워하자 배우 김태우는 "보통 배우들은 그렇게 하기 힘들다. 자신의 역할에 몰입했다는 사실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고 말하며 클라라를 다독였다. 이에 클라라는 작은 목소리로 "선배님 감사해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10일 '워킹걸' 측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정범식 감독이 클라라가 적극적으로 연기 공부를 했고, 열정이 넘친다는 것을 알리려는 의도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라의 열의를 칭찬하려는 의도였는데 도구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 전달이 잘 안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클라라 측 관계자도 "당시 클라라도 당황하긴 했는데 워낙 정신력이 강해서 스케줄을 잘 소화하고 있다"며 "재밌으라고 하신 말씀이 잘못 빗나간 것 같다. 감독님이 어떤 악의가 있으셔서 했던 말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관객을 위해 망가진 대한민국 대표 섹시 여배우 조여정과 클라라가 열연한 영화 '워킹걸'은 완벽한 커리어우먼 보희(조여정)과 성인용품샵 CEO 난희(클라라), 두 워킹걸의 은밀한 동업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2015년 1월 8일 개봉할 예정이다.
클라라의 눈물 소식에 누리꾼들은 "클라라의 눈물, 얼굴이 빨갛게 됐어요" "클라라의 눈물, 누가봐도 부끄러운 상황" "클라라의 눈물, 배려를 해주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