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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원작자 위화 "하정우 작품 빼놓지 않고 봤었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12-10 09:06



영화 '허삼관'은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허삼관'은 천하태평, 뒤끝작렬, 버럭성질 '허삼관'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얻으며 맞닥뜨리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다룬 코믹휴먼드라마다.

중국 작가 최초로 제임스 조이스 기금을 받고(2002년), 이탈리아 그린차네 카보우르 문학상(1998년), 미국 반스 앤 노블의 신인작가상(2004년), 프랑스 문학예술 훈장(2004년)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 소설가 위화의 1996년 소설 '허삼관 매혈기'는 가족을 위해 목숨을 건 한 남자의 드라마틱한 삶을 풍자적이면서도 익살스럽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담아낸 작품이다.

중국에서 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등극하였을 뿐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전역과 한국, 일본, 미국 등 세계 각국에 출간되어 격찬을 받으며 전 세계적 '위화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위화 작가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허삼관'은 1950~6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새롭게 재탄생, 허를 찌르는 유머와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개성 강한 캐릭터가 더해져 관객들의 웃음과 감동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허삼관 매혈기'에 대한 아시아, 유럽 각국에서의 오랜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의 최초 영화화를 결정한 위화는 "하정우의 출연 작품들을 모두 빼놓지 않고 봐왔기 때문에 무척 만족스럽고, 적역의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하정우의 연기와 연출이 더해져 어떤 매력을 지닌 영화로 탄생할지 기대가 크다"며 '허삼관'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연출과 주연을 맡은 하정우는 '허삼관 매혈기'를 영화화한 이유에 "'허삼관'이라는 캐릭터는 물론 드라마에 큰 매력을 느꼈고, 관객들이 등장인물들에게 감정이입하고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1950~6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에 초점을 두었다"고 전해 스크린으로 새롭게 옮겨진 '허삼관'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허삼관'은 내년 1월 15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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