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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30대 시청층은 지상파 포함 1위 올라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12-07 12:36



'미생 신드롬'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 16화는 평균 시청률 7.4%, 최고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시청률 자체 최고치를 돌파했다.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전연령 남녀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직장인들이 밀집한 남녀 30대 시청층은 지상파를 포함해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지난 16화는 돌을 잃어도 게임을 계속해야하는 '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장그래(임시완 분)는 처음으로 사업 담당자가 돼 열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가던 중 아이템을 타 직원에게 넘기라는 통보를 받았다. 회사에서 보호받을 수 없는 계약직의 입장이었다는 게 그 이유였다. 안영이(강소라 분)는 아이템을 승인 받았지만 사내 정치의 희생량으로 타 부서의 아이템을 몰아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현장을 중시했던 한석율(변요한 분)은 현장 관계자들의 격한 항의에 맞서 싸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 누구보다 현장 노동자들이 흘린 땀의 진가와 신성함을 알고 있지만 사무직 입장에서는 현장 노동자들과 대치해야만 하는 현실의 벽을 경험해야했다.

장그래의 사업 아이템을 다른 이에게 넘겨줄 수밖에 없어 괴로워하던 오차장(이성민 분)은 한때 회사에서 함께 일했던 김선배를 만났다.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지만 곧 문을 닫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미생' 16화를 본 시청자들은 "돌을 잃었지만 계속 싸워나가야 하는 처지란.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회사는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 정말 와닿는다", "한석율은 웃음을 잃고 우리는 한석율을 잃었다하는데 왜이렇게 짠하지. 그래도 한석율 헤어스타일 바뀌니 멋있다", "사회가 이렇게 치열했었나 잘 살고 있는지 반성하게 된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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