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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신드롬'이 계속되고 있다.
현장을 중시했던 한석율(변요한 분)은 현장 관계자들의 격한 항의에 맞서 싸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 누구보다 현장 노동자들이 흘린 땀의 진가와 신성함을 알고 있지만 사무직 입장에서는 현장 노동자들과 대치해야만 하는 현실의 벽을 경험해야했다.
장그래의 사업 아이템을 다른 이에게 넘겨줄 수밖에 없어 괴로워하던 오차장(이성민 분)은 한때 회사에서 함께 일했던 김선배를 만났다.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지만 곧 문을 닫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미생' 16화를 본 시청자들은 "돌을 잃었지만 계속 싸워나가야 하는 처지란.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회사는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 정말 와닿는다", "한석율은 웃음을 잃고 우리는 한석율을 잃었다하는데 왜이렇게 짠하지. 그래도 한석율 헤어스타일 바뀌니 멋있다", "사회가 이렇게 치열했었나 잘 살고 있는지 반성하게 된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