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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연인들' 정보석, 큰딸 비밀연애 듣고 실신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4-12-07 15:02


제공=MBC '장미빛 연인들' 방송 화면 캡처

정보석이 실신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제작 DK이앤엠)의 한 장면. 극중 두 딸의 가부장적인 독재자 아버지 만종 역으로 출연중인 정보석은 큰 딸 수련(김민서)와 강태(한지상)의 비밀 연애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는다. 3년 전 둘째딸 장미(한선화)와 차돌(이장우)의 깜짝 임신 파동, 동거, 그리고 헤어짐의 파동 속에 어쩔 수 없이 헤어진 수련과 강태는 비밀 연애 사실을 고백했다. 수련과 함께 집으로 들어오는 강태를 본 만종은 어쩐지 낯이 익다고 느끼고, 엄마 금자(임예진)는 바로 시내(이미숙)의 큰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수련이 떨리는 목소리로 "아빠 제가 만나는 사람이에요 박강태씨"라고 하자 만종은 충격과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뒷목을 잡고 쓰러진다. 대문 밖으로 쫓겨난 강태는 미안해하는 수련에게 애써 괜찮다고 위로하지만 속상하고 괴롭기는 마찬가지. 헤어질 수 없다고 우는 큰 딸에게 속상한 금자는 당장 시내 집으로 달려가 "너랑 나랑은 전생에 뭔 인연이길래 이렇게 꼬여도 꼬이니? 니 아들 박강태가 우리 수련이랑 결혼한다고 우리 집에 왔었단 말이야!"라며 주정을 부린다. 사태를 파악한 시내는 큰 아들 강태에게 동생 차돌과 장미의 과거사를 이야기하며 말려보지만 강태 역시 단호하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동생 차돌 역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형한텐 미안하지만 난 (딸) 초롱이만 생각할래요"라고 반대해 험난한 사랑을 예고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사위 영국(박상원)의 외도를 의심한 장모 필순(반효정)과 아내 연화(장미희) 간의 갈등이 드러났다. 영국이 죽은 직원의 딸 소영의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한 것을 외도라고 오해한 것. 시내(이미숙)으로부터 받은 화장품과 소영이 선물한 그림을 마구 부셔버리는 아내 연화의 모습에 질려버린 영국은 집을 나가 버려 깊어질 갈등을 예고했다.

한편, 얼떨결에 부모가 된 철없는 대학생 차돌이의 고군분투 생존성장기와 그에 얽힌 세 가족의 파란만장 스토리를 그린 '장미빛 연인들'은 주말 오후 8시45분에 방송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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