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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오케스트라 탄생기를 담은 tvN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가 경쾌한 첫 발을 내디뎠다.
유명인들의 진지한 도전은 훈훈함을 전했다. 장난꾸러기 헨리도 바이올린을 잡은 순간만큼은 완벽하게 집중하며 신들린 연주를 선보였고, 엘리트 오상진은 잊어버린 연주의 감을 살리기 위해 절치부심 노력했다. 결혼 이후 한층 차분해진 모습으로 플루트를 연주한 배우 주안, 일과 육아 때문에 내려놓았던 활을 다시 들고 멋진 첼로 연주를 선보인 아나운서 이지연, 숨겨둔 비올리스트로서의 재능을 공개한 2014 미스코리아 진 김서연 등의 음악은 진정성 있는 울림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왔다. 또한, 줄리어드 음대를 포기하고 아이돌 B.I.G로 데뷔한 벤지가 가지고 있던 음악에 대한 진지한 고민, 떠오르는 군통령 EXID의 멤버 하니가 깜짝 클라리넷 연주 등은 지원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정성을 돋보이게 했다.
또한 음악으로 사회봉사를 해 온 강력계 형사, 예고 입시 탈락 후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워 온 여고생, 가정형편으로 전공을 포기해야 했던 여성 등 각자의 이유로 '언제나 칸타레' 오케스트라에 지원한 일반인 단원들의 사연도 감동을 더했다.
'언제나 칸타레'는 명 지휘자 금난새의 지도 아래 연예인과 일반인이 함께 결성한 오케스트라가 자선공연에 도전하는 4부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