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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북녀' 커플들 '춘향극' 배역 따내기 위해 신경전 팽팽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12-05 17:48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가상결혼 버라이어티 '애정통일 남남북녀'의 박수홍-박수애와 양준혁-김은아 커플이 불꽃 튀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집 콘서트에서 선보일 '춘향극'의 주인공 배역을 따내기 위해였다.

'애정통일 남남북녀'는 오는 17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애정통일 함께하자, 남남북녀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콘서트 준비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 네 사람은 평양민속예술단 단장과 함께 공연 내용을 상의하면서 스페셜 공연으로 '춘향극'을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배역을 정하는 과정에서 박수홍-박수애, 양준혁-김은아 커플은 서로 양보 뜻을 내비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박수애가 먼저 향단이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하고, 박수홍도 "우리가 향단이와 방자를 하자"고 말했다. 이에 양준혁도 자신의 외모를 거론하며 "이도령 역할은 자신이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사실 두 남편의 속내는 달랐다. 박수홍과 양준혁은 마음 속으로는 이미 '이도령 역할은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수홍은 춘향극 공연 장면을 함께 보던 중 아내 박수애가 노래를 잘 부른다는 점을 강조하며 야심(?)을 드러내고, 양준혁도 부채를 펼쳐들고 민요도 부르고 대사를 하는 등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시작했다. 급기야 박수홍은 즉석으로 단장에게 "오디션을 봐주세요"라고 제안했다.

오디션이 시작되자 양준혁은 '새타령'으로 감칠맛 나게 부르며 기선 제압에 나섰고, 김은아도 '밀양 아리랑'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박수홍-박수애는 노래 보다는 춤사위로 단장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된 오디션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치열해지면서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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