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에서 대중가수로 변신한 박규리가 군 장병에게 인기를 모은 '군통령'으로 알려져 화제다.
박규리는 MBC의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 장윤정, 소유, 화요비 등과 함께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봉사활동하듯 시작한 위문공연. 어느덧 꾸준한 일상이 됐다. 지난달 말에도 2~3일 간격으로 육군 28사단 각 대대들을 방문, 위문 공연에 참여하는가 하면 매월 수차례 군 관련 무대에 서고 있다.
국군방송의 '위문열차'에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일부 부대의 무대에서는 이미 박규리의 열혈 팬이 된 장병들이 응원 문구를 들고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다. 국악과 트로트, 댄스곡을 넘나드는 다양한 곡들로 장교, 부사관에서부터 신세대 장병들에게까지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박규리 측은 "몇 년 전, 육군 정훈 분야에 계신 분들의 권유로 군 관련 무대에 서게 됐다"면서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군인 장병 여러분들께 작으나마 기쁨이 된다니 기쁘다"고 밝혔다.
국악 전공자 박규리는 올 초 자신의 첫 앨범 '사랑의 아리랑'을 발매했고, 최근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목은정의 한복 패션쇼에서 런웨이 라이브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