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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블소 비무제', 8000여명 몰리는 대성황리에 개최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11-23 16:44


22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블소 비무제'에는 4000여명의 관객들이 몰려들어 수준높은 경기를 지켜봤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소울'로 펼치는 e스포츠 대회인 '비무제'가 성황리에 개최되며 성공적인 e스포츠 종목으로서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엔씨소프트는 21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비무제'의 한국 최강자전 결승에 이어 2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비무제 : 용쟁호투 한중 최강자전'을 개최했다.

한국 최강자전에선 이성준(검사)이 강덕인(권사)과 최종 세트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4대3으로 승리했다. 이어 열린 22일 한중 최강자전 결승에선 한국 이재성(기공사)이 중국 탕으(역사)의 플레이를 완벽히 파악해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압승하며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이재성은 한중 최강 블소 플레이어라는 타이틀과 함께 우승 상금 8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1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은 것은 탕으였다. 이재성은 근접 공격을 펼치는 탕으에게 초반 고전했지만 19연타 콤보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이재성은 화련장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재성은 2세트에서 공격을 주도하며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탕으의 역습이 매서웠지만 이재성은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웠다. 쉴 새 없이 공격을 펼친 이재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재성은 3세트에서 마지막 잡기 공격으로 시간을 벌었다. 탕으는 다양한 공격 루트로 이재성의 전략을 깨려고 노력했으나 상대의 공격 패턴을 완벽히 파악한 이재성은 치고 빠지는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다.

이어 열린 올스타전에서도 한국이 중국을 완파했다. 강덕인(권사), 최성진(역사), 김신겸(린검사), 김창현(검사) 등 4명의 한국 올스타 선수들은 중국 올스타에 6대4로 승리, 50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한편 결승전 현장에서 '블레이드&소울'의 8번째 클래스 '주술사'가 공개됐다. 신규 캐릭터 주술사의 깜짝 영상에서는 주술사 캐릭터가 스킬을 사용하는 장면이 이어지다가 '12월 17일 수요일'이라는 문구가 나타났다. 8번째 클래스 주술사가 이날 공개된다는 것을 암시했다.


한중 최강자전 시상을 진행한 엔씨소프트 심승보 글로벌사업그룹 상무는 "내년에는 한국과 중국에 이어 대만 일본 등 보다 글로벌한 비무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비무제에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직접 찾아 끝까지 흥미롭게 경기를 관전했고, 경기가 열린 이틀간 무려 8000여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아 수준높은 경기와 함께 다양한 공연을 보며 e스포츠와 문화가 결합된 게임 축제를 즐겼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2일 열린 '블소 비무제'의 '한중 최강자전'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올스타 선수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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