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지스타 2014 특집] 스마일게이트, 국내 시장에 본격 출사표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11-19 15:03


로스트 아크

스카이사가

프로젝트 퍼피

스마일게이트는 FPS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중국 온라인게임 1위에 등극하며 대형 게임사로 성장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최근 열린 게임 발표회에서 '은둔의 경영자'로 불렸던 스마일게이트그룹 권혁빈 회장이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 "그동안 국내에서 떳떳하게 내세울 신작이 없어 나서지 못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 2014'를 통해 국내 게임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올해로 10년을 맞는 지스타에 처음으로 B2C 부스를 만들고 참가한다. 80부스에서 선보일 작품은 '로스트아크', '스카이사가', '아제라', '프로젝트 퍼피' 등 4종이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게임은 단연 핵&슬래시 MMORPG '로스트 아크'이다. 잃어버린 아크의 힘을 찾아 떠나는 영웅들의 모험과 전투를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한 환성적인 월드와 아름다운 배경, 동서양을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최근 발표회에서 공개된 영상만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50여명의 개발 인력이 3년간 개발을 했으며, 내년 상반기 첫 비공개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드라마틱한 인게임 연출과 역동적인 시네마틱 던전을 통해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을 전달하는 동시에 유저 행동에 따라 게임 환경이 변하는 상호작용적이고 인상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또 핵&슬래시 게임 본연의 재미인 호쾌하고 화려한 전투의 맛을 최고 수준으로 구현했으며 파티 플레이를 할 때 '역할 플레이'를 커스텀 스킬 시스템을 통해 구현, 이를 'Role&Slash'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총 18종이라는 많은 클래스가 존재하는 것도 특징이다. 유저의 선택폭이 그만큼 넓다. 또 각기 다른 인터페이스와 운용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전투레벨뿐 아니라 새로운 지역을 발견하거나 채집, 생산행위, 항해, 무역 등 비 전투 행위가 모여있는 생활레벨도 있다. 이밖에 실제 항해를 하며 배를 수집하고 자신만의 섬을 소유할 수 있는 월드맵 어드벤처, 모험 중 발견하는 숨겨진 비밀 던전, 라이트 유저부터 하드코어 유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PvP 콘텐츠인 콜로세움, 개인-파티-길드 단위로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전장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지스타 부스에서 총 100석에 이르는 영상 상영관을 준비, '로스트 아크' 영상물을 상연한다.

팀버게임즈가 개발한 MMORPG '아제라'는 시연대를 마련,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다. 3개의 국가가 벌이는 전쟁 이야기로, 각 국가는 1명의 국왕과 6인의 각료가 이뤄져 있으며 가상 세계 속에서 정치까지 경험할 수 있다. 전쟁게임을 표방하고 있어 다양한 필드 전쟁뿐 아니라 전쟁을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전장, 그리고 국가 규모의 전투로 성을 쟁탈하는 공성전 등 다양한 전쟁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최근 2차 CBT를 실시했으며, 올 연말 공개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 V'로 알려졌던 신작 온라인 게임 '스카이사가'도 공개된다. 세계 시장 공략을 목표로 스마일게이트와 영국 개발사 레디언트월드가 함께 개발했다. 유저들은 신비롭고 강력한 재료를 획득하기 위해 광물을 캐내고 사냥에 나서야 한다.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고 싶다면 PvP 시스템을 선택해 자신이 수집한 아이템으로 대결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강아지 육성 SNG '프로젝트 퍼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한다. 실제 강아지를 키우는 듯한 설정과 생생한 동물 캐릭터로 강아지 애호가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