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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4 특집] 넥슨, '게임의 양과 질로 승부한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11-19 01:32



메이플스토리2

서든어택2

공각기동대 온라인

광개토태왕

도미네이션즈

야생의 땅 듀랑고

마비노기 듀얼

한국 최대 게임사인 넥슨은 게임 개발사로서의 본연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간다.

최근 몇년간 '게임을 만드는 회사'에서 '게임을 사 모으는 회사'로의 이미지가 더 컸는데, 내년을 계기로 개발사로서의 역량을 다시 발휘하겠다는 의지다. 넥슨은 '돈'을 버는데 주로 집중하면서 얻었던 '돈슨'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돈슨의 역습'이라는 주제로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4'에서 역대 최다인 15종의 출품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넥슨은 지난 14일 '넥슨 지스타 14 프리뷰' 행사를 통해 넥슨관 디자인을 비롯, 총 180부스에 들어찰 자체개발 온라인 신작 4종, 자체개발 및 퍼블리싱 모바일 신작 6종 그리고 퍼블리싱 온라인 신작 5종 등 15종을 미리 선보였다. 온라인과 모바일이 고루 분포되며 장르는 MMORPG, FPS게임, 액션게임, TCG,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등으로 다양하다.

자체개발 온라인 신작은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 '메이플스토리2'와 '서든어택2', 일본 애니메이션 원작을 바탕으로 네오플이 개발하는 FPS게임 '공각기동대 온라인', 띵소프트의 카툰렌더링 MMORPG '페리아 연대기' 등 4종이다.

'메이플스토리2'는 쿼터뷰 방식의 풀 3D MMORPG로, 블록으로 이뤄진 독특한 세계를 바탕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다이내믹한 전투 액션이 특징이다. 나만의 의상이나 집을 만들 수 있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원작 '메이플스토리' 이전 시대(프리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직업과 수많은 몬스터, 개성 넘치는 아이템이 등장한다.

'서든어택2'는 국민 FPS게임 '서든어택'의 후속작으로, 언리얼엔진3로 구현된 고품질의 그래픽에 한층 향상된 타격감을 보태 더 강렬한 전투의 재미를 선사한다. '공각기동대 온라인'은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S.A.C'를 원작으로 한 차세대 온라인 FPS게임으로, 원작에서 등장하는 '공안9과'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과 함께 차별화된 근 미래 전투를 경험해볼 수 있다. FPS의 기본 게임성에 '전뇌 네트워크'라는 소재를 더해 전장 정보와 동료를 활용한 다양한 전략 플레이를 펼칠 수 있고, 고유한 능력을 갖춘 다양한 사이보그 캐릭터들의 '의체 개조'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캐릭터를 최적화할 수 있다.

모바일 신작으로는 데브캣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정통 TCG '마비노기 듀얼', 출시 전부터 독특한 세계관과 게임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왓 스튜디오의 '야생의 땅: 듀랑고', 중세 판타지 스타일의 액션 RPG '프레타'가 선보인다. 또 역사 전략 시뮬레이션게임 '광개토태왕', 그리고 인기 모바일게임 '영웅의 군단'을 기반으로 한 액션 RPG '영웅의 군단: 레이드',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자회사 넥슨M이 글로벌로 선보이는 '도미네이션즈'이 영상으로 공개된다.

이 가운데 '마비노기 듀얼'은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의 IP를 활용한 전략형 모바일 트레이딩 카드 게임이다. 다섯 종류의 자원, 12장의 카드로 구성하는 덱을 활용하여 치밀한 전략 플레이가 가능하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공룡시대의 야생 환경에 던져진 현대인이 거친 환경을 개척해 가상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유저들이 창의력과 사고력을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는 생존, 탐험, 사냥, 사회 건설 등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광개토태왕'은 '삼국지를 품다', '아틀란티카', '영웅의 군단' 등을 제작한 엔도어즈 김태곤 총괄PD의 신작으로, 임진록 이후 15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적 스타일의 전략 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이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고구려 광개토태왕과 다양한 장수들의 활약상을 스토리로 담고 있으며, 나의 영지를 지키고 다른 유저의 영지를 침략하는 영지모드, 다른 유저와 전략시뮬레이션 전투를 할 수 있는 전략모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도미네이션즈'는 발전, 탐험, 점령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정통 전략 전투 게임으로, '문명2'와 '라이즈오브네이션스'의 전설적인 기획자인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2015년 선보이는 모바일 게임이다. 플레이어들은 게임에서 원하는 문명을 선택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문명으로 성장시키고,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문명이 되도록 승리하는 짜릿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퍼블리싱 온라인 신작은 비공개 시범 테스트 모집에 10만 명 이상의 유저가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받은 나딕게임즈의 신개념 액션 RPG '클로저스', 동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와 박진감 있는 전투가 매력적인 엔진스튜디오의 신감각 학원 RPG '아르피엘' 그리고 액션과 MMORPG의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액션게임 명가 KOG의 키보드액션 MMORPG '아이마'이다.

이밖에 김학규 대표가 설립한 IMC게임즈의 '트리 오브 세이비어', 씨웨이브소프트의 '하이퍼 유니버스' 등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온라인게임도 선보인다.

한편 넥슨은 360도 영상관을 구현한 '미디어 갤러리', 개발자 발표와 관람객 이벤트 중심의 오픈형 무대 '슈퍼스테이지'를 비롯해 모바일 게임 시연이 가능한 '모바일스팟' 등 넥슨관을 총 3개의 독립 공간으로 구분해 전시한다. 넥슨 박지원 대표는 "창립이래 가장 많은 신작이 출시되는 내년을 지속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겠다"며 "그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새롭게 시도하는 것들을 이번 지스타에서 펼쳐낼 것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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