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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희 남편 유준상, 아스팔트 위에서 큰 절 올린 사연은? '감동'
배우 홍은희가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하던 중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홍은희는 "내가 9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방학 때만 아빠랑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1년에 10~20일간 아빠를 만날 수 있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사춘기 시절, 엄마가 힘들어할수록 아빠가 미웠던 것 같다"며 "생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반주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홍은희는 "아빠와 연락이 점점 뜸한 상태로 지내다가 대학교 등록금 때문에 용기를 내 전화했지만 아빠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때 난 큰 상처를 받아 의도적으로 연락을 끊게 됐다"며 아버지와 연락을 끊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이후 아버지 없이 결혼식을 치른 홍은희는 "아빠에 대한 원망과 상처가 한 번에 안 없어졌다. 만약 30살에 결혼했다면 아빠가 오셨을 수도 있지만 등록금 사건에서 결혼까지 불과 4년밖에 안 걸렸다"며 "결혼한다는 말씀은 드렸지만 누구도 오란 말도 가겠단 말도 꺼내지 않았다. 내가 한 불효 중에 가장 큰 불효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눈물을 쏟았다.
또 홍은희는 "첫째 동우를 낳고 남편과 우연히 정읍 내장산을 지나가게 됐다. 남편에게 '여기가 아버지 있는 곳'이라고 말했더니 전화해보라고 해서 결국 만나게 됐다"며 "거짓말처럼 10m 뒤에 아빠가 있었다.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이 꼭 우리 아빠였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남편이 바로 차에서 내려 아스팔트 위에서 넙죽 큰절을 했다. 결혼 후 5년이 지나서야 사위와 장인이 대면하게 됐다"며 "처음 사위와 장인의 대면이 너무 맨바닥이었다. 정말 찡했다"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홍은희는 "그때 남편이 '장인어른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는데 너무 슬펐다. 몇 년을 못 만났다는 것이 내 탓인가 싶어서 미안했다. 아버지가 호탕하게 '유서방! 나는 자네를 많이 봤네'라고 하는데 눈물이 막 났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홍은희는 "당시 아들이 5살이라 낯을 많이 가릴 때였는데도 할아버지에게 낯가림 없이 안기더라"며 "그 뒤로는 가끔 찾아뵀지만 둘째를 낳은 지 한 달 만에 직장암으로 돌아가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많은 네티즌들은 "홍은희 유준상, 당시에는 아버지가 정말 미웠을 것 같네요", "홍은희 유준상, 이 사연을 듣는 내내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홍은희 유준상, 잘은 모르겠지만 왠지 이해가 가는 것 같아요", "홍은희 유준상, 정말 결혼을 잘 하신 것 같아요", "홍은희 유준상, 할아버지한테 안겼을 때 홍은희씨가 정말 가슴이 아팠을 것 같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