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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이종석-박신혜 커플, 비를 피하는 방법?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4-11-12 16:32


아이에이치큐(IHQ) 제공

이종석 박신혜가 고깔 모자를 썼다. 얼핏 보면 영락없는 고깔 모자. 하지만 알고 보면 교통 통제용 라바콘(차량 통제용 구조물)이다.

12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의 한 장면. 공개된 스틸 속 이종석과 박신혜는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피하기 위해 라바콘을 고깔 모자처럼 머리에 쓰고 서로를 기분 좋게 바라보고 있다. 길에 굴러다니는 지저분한 라바콘을 뒤집어 쓴 두 청춘 스타의 순수하면서도 엉뚱한 표정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박신혜(최인하 역)가 늦게 귀가하는 이종석(최달포 역)을 마중 나온 모습을 그린 장면. 지난달 말 인천 잠진도 선착장에서 촬영됐다.

폭우 장면을 위해 살수차가 동원됐고, 이종석과 박신혜는 초 겨울의 추운 날씨 속에 4시간 동안 옷이 흠뻑 젖을 만큼 투혼을 발휘하며 열연을 이어갔다. 날씨 등 힘든 여건이었지만 두 스타는 서로를 독려하며 촬영 끝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는 후문.

'피노키오' 제작사 측은 "최근 부쩍 추워진 탓에 비를 맞지 않아도 몸이 떨리는 날씨였지만 이종석씨와 박신혜씨는 살수차 아래에서 비를 맞으며 밤샘 촬영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시도 웃음이 떠나지 않을 만큼 현장 분위기와 팀워크는 최고였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배우들을 포함, 모든 스태프가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열심히 촬영에 임해준 덕분에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종석 박신혜 주연의 '피노키오'는 거짓 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 드라마로 최근 주춤하고 있는 SBS 드라마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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