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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4'에서 신작 '오버워치'만큼 큰 관심을 받은 작품은 '스타크래프트2'의 3부작 대미를 장식하는 '공허의 유산'(Legacy fo the Void)이었다.
새롭게 소개되는 플레이 방식은 협동 게임플레이인 집정관 모드, 동맹 사령관 모드 등이다. 집정관 모드에서는 두 플레이어가 하나의 기지와 유닛을 함께 제어하며 팀으로서 적을 제압한다. 군대를 움직이고 자원을 관리하는 책임을 나누면서 플레이어는 전쟁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집중하며 더 복잡한 전략을 수행할 수 있다.
동맹 사령관 모드에서 플레이어는 강력한 사령관이 돼 팀을 이룬다. 각 사령관은 고유한 능력과 업그레이드를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군대에 특별한 효과를 준다. 플레이어는 힘을 합쳐 일련의 시나리오를 공략하며 사령관의 레벨을 올리고, 그에 따라 사령관의 역량도 커진다.
특징적인 것은 '군단의 심장'은 독립적인 확장팩으로, '스타2' 오리지널 버전이나 첫번째 확장팩 '군단의 심장'의 라이선스가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더 많은 유저들이 '스타2'를 즐길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2'를 담당하고 있는 블리자드 크리스 시거티 부사장은 "'공허의 유산'까지 나오면서 유저들은 이제 얼마나 '스타2'가 에픽한 게임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비공개 테스트를, 그리고 하반기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WCS 글로벌 파이널 결승전에선 한국 지역 대표인 이승현(스타테일)이 유럽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성원(에이서)를 4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 한국에서 뛰고 있는 게이머들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역시 한국에서 뛰고 있는 김유진(진에어)이 WCS 글로벌 파이널 초대 챔프에 오른 바 있다.
8강에 진출한 유일한 저그 플레이어였던 이승현은 4강전에서 북미 지역 대표인 윤영서와 최종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한 후 이 기세를 결승전까지 그대로 이어갔다. 이승현은 "내년 WCS는 비자 문제로 북미나 유럽에서 뛰고 있는 많은 한국 게이머들이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면서도 "그만큼 WCS 포인트를 딸 수 있는 대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한국에서 뛰어도 큰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경쟁을 이겨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애너하임(미국)=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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