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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신인 여배우들의 파격적인 노출이 스타덤의 척도가 된 듯하다. 몇년 새 파격적인 베드신을 소화한 여배우들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될성 부른 떡잎'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해 '짓'에 출연한 서은아도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했다. 이 작품에서 서은아는 농익은 베드신으로 관객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파격적인 연기로 인해 서은아는 지난 해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올해 두각을 나타낸 신인 여배우들도 마찬가지다. 파격적인 노출을 제대로 감행했다. 임지연은 영화 '인간중독'에서 신인답지 않은 과감함으로 파격적인 베드신을 소화해냈다. 송승헌의 첫 베드신이기도 하지만 여배우인만큼 임지연의 노출 수위도 관심거리였다. 작품에서 임지연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쳤다는 평이다.
흥행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지난 4월 개봉한 '가시'의 조보아 역시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남심을 흔든 바 있다. 장혁과 호흡을 맞춘 조보아는 체육 선생에 집착하는 여고생 연기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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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신인 여배우들의 노출이 잦아진 것은 이들이 출연할 만한 영화가 노출이 심한 영화로 한정돼 있기도 하지만 과감한 노출을 시도할 정도로 그들이 열정과 끼로 뭉쳤다는 것이기도 하다. 영화의 흥행을 떠나서 과감한 시도는 인정해줘야한다고 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어찌됐든 신인 여배우들의 과감한 노출이 한국 영화계를 뜨겁게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