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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 시리얼 재활용
동서식품은 진천공장에서 이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체 품질검사를 통해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을 확인했다. 하지만 동서식품은 이를 폐기하지 않고 다른 제품들과 섞어 완제품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SBS 측에서 공개한 공장 작업일지에는 불량품을 새로 만들어지는 시리얼에 10%씩 투입하라는 지시도 있어 충격을 더한다.
이는 대장균이 식중독균과는 달리 가열하면 살균이 되는 만큼 재검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을 때에만 판매했고, 출고 전에 이뤄진 품질 검사이기 때문에 신고 규정을 위한반 헌 아니라는 입장.
하지만 식품위생법에는 시리얼에서 대장균이 검출될 경우 식약처에 보고를 해야 하고 제품의 가공과 사용, 판매를 중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은 압류 또는 폐기하고, 오염된 제품이 얼마나 섞였는지 정확히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해당 제품 전체의 유통과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재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된 시리얼을 긴급 수거해 검사 중이며, 대장균군 검출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고 후속 조처를 취할 예정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대장균 시리얼을 재활용하다니", "대장균 시리얼에도 10% 혼합해 생산한 동서식품 충격이다", "믿고 먹었던 동서식품 시리얼에 대장균이 검출되다니", "시리얼의 대장균 검출도 놀랍지만 그대로 판건 더 충격"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