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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축구중계는 국밥집 느낌, 리듬체조 중계는 레스토랑 느낌"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4-10-02 09:51


사진제공=MBC

김성주와 신수지가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의 금빛사냥을 응원한다.

MBC는 2일 손연재 선수가 출전하는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을 김성주 캐스터와 차상은·신수지 해설위원의 중계로 생방송할 예정이다. 차상은 위원은 국제심판을 역임하고 아테네 올림픽부터 리듬체조 해설을 맡아온 베테랑 해설위원이다. 또 신수지 위원은 '원조 체조요정'이자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손연재 선수와 함께 출전했었다. 차상은 해설위원이 전체적인 흐름과 줄기를 잡아주고, 신위원은 선수시절의 경험과 후배들의 장단점을 해설에 버무릴 계획이다.

두 해설위원과 함께 하이라이트 방송용 중계를 진행한 뒤 김성주 캐스터는 "안정환·송종국 해설위원과의 축구중계는 '시끌벅적한 국밥집에서의 중계'라고 치면, 리듬체조 중계는 '잔잔한 음악소리 들리는 레스토랑에서의 중계'느낌"이라며 "축구 중계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친절하게 중계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봄에 열린, 리스본 리듬체조월드컵에서 우승할 때만 해도 저렇게 여린 친구가 어떻게 운동을 할까 싶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에 손연재 선수를 보니 굉장히 당당해 보였였다. 요정이라기보다는 전사의 모습같았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성주 캐스터는 "리듬체조는 피겨만큼 선수들의 아름다운 연기에 빠져들 수 있는 종목이지만 피겨보다는 짧고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스포츠이다. 한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더 긴장되기도 한다. 신수지·손연재 선수 덕분에 리듬체조가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아직도 점수나 기술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많다. 아름다운 연기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 스포츠적인 요소들을 잘 짚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수지 해설위원은 "손연재 선수의 기량이 갈수록 발전해서 지금 매우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라이벌인 덩센유에 선수보다 기술적인 한수 위의 실력이기에, 차분하게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또 신수지 위원은 "베테랑 해설자인 차상은 위원과 역할을 잘 나눠서, 국제심판 출신인 차상은 위원은 기술적인 부분의 설명을, 저는 얼마 전까지 현역으로 뛴 경험을 살려 선수들의 심정을 생생하게 전달하겠다"며 처음 해설위원으로 뛰는 각오를 밝혔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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