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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경 황재균 '사상 첫 母子 금메달' 주인공…"부모님 울고 계셨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09-29 11:47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한국과 대만의 결승전 경기가 28일 인천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2사 2,3루 황재균이 2타점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9.28/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친 선수가 황재균(롯데 자이언츠)이 한국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로 모-자 금메달 획득의 주인공이 됐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은 대만을 6대 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황재균은 3-2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8회초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영웅이 됐다. 하루 전 열린 중국과의 4강전에서도 4타수 4안타를 때리며 맹활약 한 황재균이다.

이에 황재균은 결승전 경기 후 "바뀐 투수가 무조건 직구를 던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공이 빠르기에 맞힌다는 생각만 했는데 좋은 안타가 됐다"라고 말하며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혀 금메달을 따서 매우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황재균은 한국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로 모-자 금메달 획득의 주인공이 됐다. 황재균의 모친 설민경 씨는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테니스 종목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황재균은 "무엇이든 첫 기록을 달성하면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특별한 느낌은 없다. 다만, 금메달 확정 순간 부모님 두 분 모두 울고 계실 것 같았는데 전화 통화를 하니 진짜 울고 계시더라. 그 때 나도 눈물이 났다. 금메달을 따는 순간 부모님 생각이 가장 많이 났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황재균이 학교에 다니며 야구를 할 때도 경기 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지 못했다는 모친 설씨는 황재균의 타석이 되면 방으로 가 경기를 보지 못하다가 부친이 소리를 지르면 나와서 좋아하신다고 전해진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설민경 황재균 사상 첫 모자금메달 주인공 의미깊다", "설민경 황재균 알고보니 모자 금메달 주인공들 멋지네요", "설민경 황재균 눈물 나는 순간이다", "설민경 황재균 금메달 모자 가문의 영광이다", "설민경 황재균 금메달 모자 주인공 감회가 남다를 듯"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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