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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박해일이 특수분장의 어려움을 잘 알아줬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해일은 "'은교' 때는 겨울에 촬영했는데 '나의 독재자'는 여름이 겹친 촬영이라 더 힘들었다. 게다가 캐릭터도 울고 화내고 동적인 부분이 많아서 정말 분장을 해체할 때는 땀을 많이 흘리더라"고 고충을 얘기하기도 했다.
덧붙여 설경구는 "이번 캐릭터는 표현하기 힘들고 모르겠어서 감독님을 많이 괴롭혔다. '어떻게 좀 해달라'고 짜증도 많이 냈다"며 "마지막에 둘이 서로 안볼 수 있는 정도까지 갔고 나중에 내가 사과도 했다"고 웃었다.
10월에 개봉하는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에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 덕에 인생이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