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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상이 데뷔 27년 만에 처음으로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다.
이번 신곡은 일렉트로니카 장르로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불리는 윤상의 실험정신이 고스란히 묻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그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감성적인 멜로디가 리스너들에게 음악을 듣는 새로운 즐거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싱어송라이터로서 굵직한 행보를 보여 왔던 윤상은 이번에도 직접 작곡을 맡았으며, 동시에 악기 프로그래밍, 믹싱, 마스터링까지 혼자서 완성하며 저력을 드러냈다. 가사는 윤상의 '소울 메이트'인 작사가 박창학이 썼고, 리듬 트랙은 윤상의 새로운 음악 파트너인 스페이스 카우보이가 맡아 신선함을 더했다.
앞으로 윤상은 데뷔 후 첫 싱글인 '날 위로하려거든' 발매를 계기로 계속해서 앨범 작업을 진행하며 왕성한 음악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90년대 작곡가로 데뷔한 윤상은 '이별의 그늘', '한 걸음 더', '가려진 시간 사이로', '사랑이란' 등을 발표,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보스톤 버클리음대를 거쳐, 뉴욕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시대를 앞서가는 신선한 음악을 추구하는 선구자적 음악가로 입지를 다졌다. 대중음악 외에도 KBS 다큐멘터리 '누들로드', 대작 게임 '아키에이지'의 음악감독, '모텟'이라는 일렉트로니카 유닛의 맴버로 활동을 펼치며 뜨거운 음악열정을 보여준 바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