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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열정과 감동, 우표로 느껴보세요~.'
국제스포츠우표전시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세계우취연맹의 합의로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때부터 시작돼 1987년 로마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등에서 주요 문화행사로 열려 왔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인천 대회를 맞아 열리는 올해 전시에는 총 30여 작품 150여틀이 선보인다. 한 틀은 A4 용지 16장의 크기다.
한국 올림픽 스포츠우취회 허진도 회장의 '베를린의 함성', '2002년 FIFA월드컵 한국/일본'을 비롯해 박정계 작가의 '피겨여왕 김연아', 한충연 작가의 '체조 경기', 해외 유명작가인 중국 가오빈의 '아시안 게임', 일본 카와사키 히로시의 '1964년 하계올림픽, 제18회 도쿄올림픽' 등을 만날 수 있다. 특별전시로 황현아 작가의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 친필 사인', 박정규 작가의 '크리스마스 씰-뽀로로와 함께 하는 겨울스포츠' 등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별전시 가운데 황현아 작가의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 친필 사인'은 국내 첫 공개되는 작품이다. 초대 이승만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의 취임식 기념 우표와 편지 봉투에 받은 대통령의 친필 사인을 볼 수 있다. 격동의 현대사를 우표를 통해 회고할 수 있다.
전시 외에 각종 부대행사도 눈길은 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는 전시 기간 중 1000원에서 시작하는 우표 1000원 경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우표작품 만들기가 열리고 스포츠우표를 판매하는 부스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실무를 맡은 우취문화원 김종우씨는 "모든 우표에는 이야기가 있다. 우표는 세상의 축소판이다"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나하나 우표를 알아간다면 재미있게 상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표수집가이기도 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신용석 대회협력위원장은 "스포츠우표 전시회는 서울 아시아경기대회부터 시작된 뜻깊은 행사로 한국은 스포츠 우취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스포츠 팬과 우표수집가들의 이해 증진,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우표수집가들이 더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개막식은 16일 오전 11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갤러리에서 열린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