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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황손' 이석 "父의친왕 62세 때, 19세 母 만나서 날 낳았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9-04 15:55


마지막 황손 이석

'마지막 황손 이석'

조선 왕조의 마지막 황손 이석이 출생에 얽힌 비화를 밝혔다.

4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조선 왕조의 마지막 황손인 이석이 출연했다. 이석의 증조할아버지는 흥선대원군, 할아버지는 고종, 아버지는 의친왕이다.

이날 이석은 아버지 의친왕에 대해 "기골이 장대하고 기가 셌다. 자손도 많았다. 아들 13명에 딸이 9명 있었는데 내가 11번째 아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날 62세에 낳으셨다. 창피하지만 어머니는 옛날 관습대로 19세에 날 낳으신 거다"라며 "왕실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왕실의 기틀 마련과 왕권 강화를 위해 왕자·공주를 많이 낳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석은 지난해 9월에 같은 방송에 출연해 황실 가족사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석은 "어머니가 창덕궁 전화 교환수였는데 설날과 추석 일 년에 두 번 궁에 초대된다. 그때 외할아버지 따라서 궁에 왔다가 아버지 눈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석의 어머니는 의친왕의 마지막 후실 홍정순 여사로 알려졌다.

또 이석은 많은 자녀 중 자신만 마지막 황손이라고 불리는 이유에 대해 "현재 왕자 4명, 옹주 5명이 살아있지만 다들 외국에 살고 있다. 나만 대한민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내게 마지막 황손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마지막 황손 이석, 의친왕과 어머니 나이 차이가 엄청나다", "마지막 황손 이석, 한국에 계셔서 다행이다", "마지막 황손 이석, 의친왕이 그런 건 왕실의 특수성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마지막 황손 이석, 부모님 나이 차가 43세라니 놀랍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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