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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만 명을 동원한 영화 '명량'을 소외된 독거 노인 등 노년층이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CJ 측은 "온가족이 모이는 명절에 더욱 외로움을 느끼는 독거노인들을 위로하고 따뜻함을 전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특히 누적관객수 1,700만명을 넘어선 영화 '명량'을 시간과 경제적 이유로 보지 못한 노년층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이들은 "'명량'이 국민들로부터 받았던 큰 사랑을 사회에 되돌려 드리는 방안의 하나로 무료 상영회를 기획했다"면서 "이번 추석 연휴 영화 관람이 외로운 노인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문화소외 국민들을 위한 'CJ문화사랑방', '찾아가는 영화관'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에는 영화관이 없는 전남 진도와 해남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명량' 무료 상영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이달 16일부터는 극장을 찾기 힘든 군인, 경찰, 독거노인, 공부방 어린이 등 총 10만 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전국적 규모의 무료 상영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