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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스타들, 주말 아시아 각국서 환상적 무대. K-POP 위력 여전했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9-01 08:41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YG 패밀리 2014 갤럭시 투어' 무대에 오른 빅뱅.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K-POP 스타들의 동시다발적 출격에 아시아가 들썩였다.

지난 주말 K-POP 스타들이 대거 아시아 각국으로 건너가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K-POP이 최근 새로운 도약을 하지 못하고 정체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 시점에 K-POP을 대표하는 가수들의 공연이 주목을 받으며 확고한 해외 팬층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중국 상하이와 홍콩 그리고 베트남의 밤 하늘을 뜨겁게 달군 K-POP 스타들의 주말 활약을 살펴봤다.


YG 소속 가수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빅뱅에 싸이까지…. 이보다 더 강할 수 있나?

빅뱅, 싸이, 2NE1 등이 속한 YG패밀리는 상하이 밤을 뜨겁게 불태웠다.

지난 30일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YG FAMILY 2014 GALAXY TOUR : POWER IN SHANGHAI'에는 약 3만5000 관객들이 참석해 YG패밀리의 첫 중국 콘서트를 열렬히 환호했다.

패밀리 콘서트의 첫 타자는 2NE1이었다. 올해 발표한 정규 2집의 'CRUSH'로 강렬하게 등장한 2NE1은 이어 'FIRE' 'COME BACK HOME' '너 아님 안돼'를 부르며 공연장의 열기를 한껏 달아 오르게 했다. 이어 에픽하이와 신인그룹인 위너가2NE1의 바통을 이어 받아 현지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뒤이어 빅뱅이 황금빛 의상을 입고 등장하자 공연장은 빅뱅 응원봉인 왕관봉의 황금빛으로 물들었고 빅뱅과 관객이 하나가 되서 '하루하루' 'BAD BOY' 'FANTASTIC BABY' 등을 다 함께 열창하는 등 콘서트 분위기가 무르익어갔다.


'월드스타' 싸이는 전세계를 강타한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RIGHT NOW' 'GENTLEMAN' '챔피언'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현지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준비된 공식 무대가 끝나고 YG패밀리 콘서트를 처음 본 현지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YG패밀리가 깜짝 총 출동해 앙코르 무대를 꾸몄다. 2NE1의 'GO AWAY'로 시작해 빅뱅의 'FANTASTIC BABY' 싸이의 '강남스타일'까지 앙코르 공연에서 선보인 노래들을 YG패밀리와 관객들이 다 함께 열창하며 상하이에서의 첫 패밀리 콘서트를 마무리 했다.


홍콩에서 열린 첫 합동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JYP 소속 가수들.
홍콩을 사로잡은 JYP네이션.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홍콩에서의 첫 합동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30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서 열린 '2014 JYP NATION-ONE MIC'에는 1만여 팬들이 입장했다.

이날 공연은 JYP의 수장 박진영이 포문을 열었다. 불후의 히트곡 '날 떠나지마'의 전주를 키보드 애드립 연주로 소화한 박진영에 이어 차례로 GOT7, 2PM, 2AM, 15&, 백아연, 선미, 미쓰에이, 핫펠트(예은) 등 모든출연진들이 등장하며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콘서트가 시작됐다.

이어 모든 출연진들의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 무대 후 박진영은 본인의 히트곡 '너뿐이야'와 '허니(Honey)'를 선보이며 특유의 퍼포먼스로 장 내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그 외에도 백아연, GOT7 마크, 잭슨, 뱀뱀의 '어 굿 보이(A Good Boy)', 2AM 슬옹과 백아연의 '그대네요', 15& 백예린, 2AM 조권, 2PM 준케이의 '문득' 등 특색 있는 콜라보레이션 무대와 함께 JYP 소속 가수들의 히트곡들도 이어졌다. 15&는 '티가 나나봐', GOT7은 'A'와 '따라와' 'Girls Girls Girls'를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이며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멤버 모두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쳐왔던 미쓰에이는 이 날 오랜만에 그룹으로 무대에 올라 히트곡 '허쉬(Hush)'와 '굿바이 베이비(Goodbye Baby)', '베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로 카리스마 있는 섹시 퍼포먼스로 남녀 관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전 출연진이 함께 한 가운데 '10점 만점에 10점', '노바디(Nobody)', '핸즈 업(Hands Up)'을 불러 모든 팬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JYJ가 6천여 베트남 팬들과 빗속에서 앙코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폭우 속 앙코르 열창 JYJ, "비가 더욱 섹시하게…"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의 출연으로 최고의 개별 성적을 거둔 뒤 오랜 만에 다시 뭉친 JYJ가 베트남 팬들과 폭우 속에서 특별한 앙코르 무대를 만들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JYJ가 30일 베트남 꾸언쿠바이(Quan khu7)스테디움에서 6000여 베트남 팬들의 환호 속에서 아시아 투어 인 베트남 공연을 성료했다. 특히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 앙코르 무대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JYJ는 빗 속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장관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공연 관계자는 "베트남 내 한류 중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JYJ의 정규 콘서트에 베트남 각지에서 몰려든 팬들은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2시간 동안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2010년 베트남을 첫 방문 했을 때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규 콘서트로 다시 찾아왔다는 JYJ의 말에 많은 팬들이 눈물을 흘리며 환호했다"고 밝혔다.


JYJ는 타이틀 곡 '백 시트(Back seat)'와 정규 1집 타이틀 '인 헤븐(In heaven)'과 '겟 아웃(Get out0' 등을 포함해 총 24곡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현존하는 최고의 밸런스를 갖춘 실력파 아이돌답게 자신들의 솔로 공연에서도 팝, 록, 댄스, R&B 등 다양한 팔색조 무대를 선보이며 베트남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폭우가 내리기 시작한 앙코르 무대였다. JYJ와 댄서들은 비를 흠뻑 맞은 채 무대에 올라 더욱 폭발적인 라이브와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들의 폭우 속 열창에 함께 비를 맞는 팬들도 더 크게 환호하고 함께 춤을 추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JYJ는 "비가 오는데 너무 신나고 비가 우리를 더욱 섹시하게 보이도록 돕는 것 같다. 베트남 팬들과 보낸 특별한 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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