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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디 음악계에 등장한 독특한 세 명의 청년, 밴드 잔나비가 두번째 싱글 '봉춤을 추네'로 돌아왔다.
이 세 명의 청춘, 밴드 잔나비가 올 여름의 마지막을 불태울 두번째 싱글 '봉춤을 추네'를 들고 찾아왔다.
타이틀곡 '봉춤을 추네'와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라는 두 곡을 담았다. 지난 4월, 첫 데뷔 싱글 '로켓트'로 가요계에 자신들의 명확한 색을 칠한 그들답게 독특한 제목과 긴 제목만큼이나 신선함이 풍긴다.
두번째 트랙 '사랑하긴 했었나요…'는 긴 제목 그대로 이별을 앓는 남자의 심정 변화를 셔플 리듬으로 노골적으로 표현한다. 가사의 진행에 따른 분위기의 반전이 이 곡의 주된 포인트다. 브릿지 부분 감정이 고조되면서 등장하는 보컬의 극적인 표현이 인상적이다. 또한 멤버 도형의 이른바 '뽕끼' 넘치는 리프와 건반의 리듬을 돋보이게 하는 조화, 센스 넘치는 편곡은 듣는 이로 하여금 리듬을 타지 않고는 버티지 못하게 만든다.
밴드 잔나비는 이미 다수의 버스킹 공연과 홍대 클럽 공연을 펼쳐오며 실력을 검증받았으며 2014 펜타슈퍼루키에 선정되는 등 이미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