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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민교 "강성진에 빌려 갚지 못한 빚 있어" 김수로 질투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8-14 11:39



'라디오스타' 김민교 강성진 김수로

'라디오스타' 김민교 강성진 김수로

배우 김민교가 강성진에게 갚지 못한 빚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식상한 김수로와 단물 빠진 친구들 특집'을 마련해 김수로, 강성진, 임형준, 김민교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들은 "김민교가 강성진에게 빌려 갚지 못한 빚이 있다더라"며 운을 뗐다. 이에 김민교는 "과거 '유시어터'라는 극단에 들어갔다. 강성진은 같은 동기이자 형이었다. 근데 당시 강성진은 영화도 많이 찍었고, 난 정말 형편이 어려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당시 극단에 훈련 기간이라는 게 있어서 6개월 동안 몇십만 원을 내야 했다. 연극 열심히 해서 겨우 먹고 사는데 그 돈마저 모두 내야 했다. 돈도 못 벌고 훈련비는 내야 해서 너무 부담스러웠는데 강성진이 나 몰래 돈을 몇 달 치 넣었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민교는 "너무 놀라서 물어봤더니 '내가 돈이 많이 남아돌아서 넣어준 게 아니다. 나는 김민교라는 배우의 가능성을 봤으니까 투자한 거다. 나중에 갚아'라고 얘기해줬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또 김민교는 "내가 극단에서 반장이었는데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마침 생일이 됐다. 돈이 없는데 생일파티를 하려고 다 모였더라. 선물이라도 안 사오면 돈을 걷을 수 있는데 선물을 사와서 더 부담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때 강성진이 선물 상자를 건네줬다. 상자를 열면 계속 상자가 나왔다. 마지막 작은 상자에 돈 10만 원이 있었다. 그 돈으로 생일파티 계산하라는 거였다. 진짜 잊지 못하고 있다"며 강성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자 다른 MC들은 "후배들한테 돈 쓴건 김수로가 10배 이상 썼지만 강성진이 더 멋있다"고 김수로를 놀려 폭소케 했다.

이에 김수로는 "사실 김민교가 몇백만 원 꿔달라고 했을 때 빌려준 사람은 나인데 10만 원 주는 게 낫다"며 질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많은 네티즌들은 "'라디오스타' 김민교 강성진, 우정이 남다르다", "'라디오스타' 김민교, 강성진에게 정말 고마웠을 것 같다", "'라디오스타' 김민교, 강성진 잊지 못할 은인일 듯", "'라디오스타' 김민교, 강성진-김수로 같은 형 있으면 정말 든든하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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