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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민교 강성진 김수로
이날 MC들은 "김민교가 강성진에게 빌려 갚지 못한 빚이 있다더라"며 운을 뗐다. 이에 김민교는 "과거 '유시어터'라는 극단에 들어갔다. 강성진은 같은 동기이자 형이었다. 근데 당시 강성진은 영화도 많이 찍었고, 난 정말 형편이 어려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당시 극단에 훈련 기간이라는 게 있어서 6개월 동안 몇십만 원을 내야 했다. 연극 열심히 해서 겨우 먹고 사는데 그 돈마저 모두 내야 했다. 돈도 못 벌고 훈련비는 내야 해서 너무 부담스러웠는데 강성진이 나 몰래 돈을 몇 달 치 넣었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김민교는 "내가 극단에서 반장이었는데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마침 생일이 됐다. 돈이 없는데 생일파티를 하려고 다 모였더라. 선물이라도 안 사오면 돈을 걷을 수 있는데 선물을 사와서 더 부담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때 강성진이 선물 상자를 건네줬다. 상자를 열면 계속 상자가 나왔다. 마지막 작은 상자에 돈 10만 원이 있었다. 그 돈으로 생일파티 계산하라는 거였다. 진짜 잊지 못하고 있다"며 강성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자 다른 MC들은 "후배들한테 돈 쓴건 김수로가 10배 이상 썼지만 강성진이 더 멋있다"고 김수로를 놀려 폭소케 했다.
이에 김수로는 "사실 김민교가 몇백만 원 꿔달라고 했을 때 빌려준 사람은 나인데 10만 원 주는 게 낫다"며 질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많은 네티즌들은 "'라디오스타' 김민교 강성진, 우정이 남다르다", "'라디오스타' 김민교, 강성진에게 정말 고마웠을 것 같다", "'라디오스타' 김민교, 강성진 잊지 못할 은인일 듯", "'라디오스타' 김민교, 강성진-김수로 같은 형 있으면 정말 든든하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