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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당황했는데 나중에는 무섭더라고요!"
이어 "그때 처음으로 2가지를 알았는데 하나는 남녀가 이 정도로 친하게 지내도 사귄다는 소문이 나는구나 였다. 나머지는 이대형 선수가 그렇게 유명한 선수인지 열애설이 터진 뒤 실감할 수 있었다"며 웃어보였다.
열애설이 터진 김에 어느덧 '골드미스'가 된 한영에게 결혼 계획을 물어봤다. "현재 사귀는 사람은 없지만 2년 안에는 결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솔직히 이 나이가 되도록 결혼을 못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나이를 먹으며 이상형도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예전에는 '나쁜 남자'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매너가 없으면 '그냥 가'라고 한다. 남자는 자상한 게 최고인 거 같다. 한가지 더 요구한다면 내가 운동을 못하는 만큼 운동을 잘하는 남자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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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 위주로 활동을 재개한 한영이 다시 녹음실 마이크 앞에 섰다. 솔로곡 발표는 지난 2008년 '컴온 컴온', 2009년 '다이어트'에 이어 무려 5년 만이다. '다이어트' 발표 때보다 경쟁이 훨씬 치열해진 상황에서 신곡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 "쉬는 동안 내 길이 뭔가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사실 가수는 내가 안하고 싶었던 직업이었다. 이는 평소 완벽주의 성격임에도 노래가 생각만큼 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하루는 노래방에 갔는데 내가 마이크를 놓지 않고 계속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 그래서 하고 싶은 노래를 불러보자고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은 세미 트로트곡인 '빠빠'. 이 곡을 만든 가수 추가열은 한영의 섹시하면서도 슬픈 목소리를 최대한 담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은 "이 노래를 듣고 '누가 불렀지?'라고 궁금해 하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방송에서 내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며 '라이브가 음원과 똑같다'라고 평가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영 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섹시다. 178㎝의 장신에 쭉 빠진 팔과 다리 그리고 환상적인 S라인까지 여성들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몸매를 갖고 있다. 당연히 무대에서 얼마나 섹시한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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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 다시 돌아온 한영은 앞으로 활동 영역을 연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나이를 먹으며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 많아졌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다양한 한영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