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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장어집 오물 밥그릇-폐수로 설거지…"상호 공개하라" 충격과 분노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08-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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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장어집

불만제로 장어집

고발 프로그램 '불만제로'에서 장어 맛집의 실체가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여름 보양식으로 믿고 먹는 이른바 대박집에서조차 위상상태가 엉망이었고 원산지 표시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었다.

지난 13일 MBC '불만제로 UP'에서는 '장어의 배신'이란 주제로 이같은 부실한 장어집 운영 실태를 고발했다.

특히 소비자 건강과 직결된 주방의 위상 상태가 큰 충격을 줬다.

'달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지역의 유명 맛집이 된 한 장어전문점에서는 도를 넘어선 충격적인 위생 실체가 드러났다.

설거지는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 고인 물로 세제 없이 하고, 밥그릇은 벌레 사체, 장어 뼈 등 오물의 집합소였다. 식재료 보관 상태 역시 최악이었다.

전직 아르바이트생은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우리가 본다. 너무 불쌍하다. 그렇게 맛있게 먹는데 그게 다 남이 먹던 거다"라고 폭로했다.


제작진이 찾아가자 식당 주인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알바생들이 제대로 안 씻어서 장어 뼈가 남아있구나" 등의 말로 넘어가려 했다. 폐수 수준의 더러운 설거지물을 보고도 "수돗물처럼 깨끗하진 않네"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또 주방과 냉동 장어가 발견된 냉동 창고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막으며 "잘못을 해서 그런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6월까지 국내로 들어온 중국산 장어는 총 600여 톤. 자연산 민물장어가 씨가 마른 상황에서 시중 장어전문점에서는 헐값에 들어온 중국산 장어가 버젓이 국내산 이름을 달고 유통되고 있다. 소비자 우롱하는 장어 업자들의 만행이 시청자들을 분노를 샀다.

어업허가증까지 있는 장어 맛집은 풍천장어 1인분을 파격적인 가격 9900원에 선사한다고 TV에 소개된 후 대박 맛집으로 탈바꿈했다.

사장님은 본인이 직접 양만장을 운영하는 게 착한 가격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본인 양만장이 아닌 장어를 도매업자에게 유통 받아 사용해온 흔적을 찾아냈다. 또한 제작진은 간판에 나와 있는 어업허가증을 토대로 가게에서 직접 운영한다는 양만장을 찾아갔지만, 주소지에는 폐공장만 있었다.

확인 결과 양만장을 시작한 지 겨우 열흘밖에 안 됐다는 것. 이는 '불만제로' 제작진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방문한 뒤였다. 실상은 풍천장어가 아닌 시중에서 유통되는 저렴한 이종 민물장어로 충격을 안겼다.


불만제로 장어집에 네티즌들은 "

불만제로 장어집, 불쾌하다", "

불만제로 장어집, 믿을 곳이 없네", "

불만제로 장어집, 내가 간 집 아냐?" "

불만제로 장어집, 상호 밝혀야", "

불만제로 장어집, 너무 충격이야"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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