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에 걸려 사망한 아이 '병원 한 번 못가' 왜?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08-11 11:42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소개된 양부모에게 방치된 채 옴에 걸려 사망한 입양아의 이야기가 충격을 안기고 있다.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동화의 집 미스터리, 어린이 연쇄 실종 사건의 비밀'편으로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입양해 돌봐온 한 중년 부부의 집에서 아이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 사건에 대해 파헤쳤다.

방송은 어린이 연쇄 실종사건은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입양해 돌봐온 한 중년 부부의 집에서 아이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는 제보에서 시작됐다.

이 부부는 남편은 현직 고위직 공무원에 살림도 풍족하고 금실도 좋아 보여 입양 부모의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동안 부부는 정식 입양기관과 개인 위탁양육 형식으로 모두 5명의 아이를 데려갔다고 전해졌다.

취재진이 이웃들의 이야기를 모아본 결과 이상하게도 아이들의 머릿수가 맞지 않았다. 더욱이 이 부부는 '집에 귀신이 보인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되풀이하면서 5차례나 소리 소문 없이 집을 옮겨 다니고 있었다.

사망한 고(故) 정태민 군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생모가 위탁가정을 찾던 중 이 중년 부부에게 맡겨졌다. 1년 만 위탁하기로 한 정태민 군 생모는 약속한 기한이 다가오자 아이를 양자로 들이겠다는 위탁모의 이야기에 놀라 그녀의 집을 찾았지만 이미 이사를 간 것. 더욱이 아이를 줄 수 없다며 연락을 피하고 만나기를 거부해오다 사라진 입양 아이의 이름으로 사망신고를 한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름만 다를 뿐 사망한 아이는 정태민 군이었다. 생모에게 양자로 들이고 싶다고 했을 당시는 이미 정태민 군이 사망한 뒤였다.


특히 방송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옴에 걸려 사망한 정태민 군의 부검 사진 소개였다.

사진을 본 전문가는 ""이렇게 심하게 옴이 온 전신에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걸 보는 것은 거의 처음이다. 옴은 알을 낳고 그게 또 파고들어서 알 낳고 이렇게 하면서 쫙 퍼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옴은 그냥 동네 병원에 가서 몇 번만 약 바르면 다 나아서 끝나는 가벼운 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태민 군을 데리고 있었던 양모는 과거 자신이 허리수술로 인해 불임판정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의사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내가 알고 있는 경험적 치료과정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아이의 몸에서 딱지가 생기는 모습을 보고 낫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주장했다. 정태민 군은 수개월 간 한 번도 병원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어떻게 옴으로 사망할 수가",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양모 정신감정 받아야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왜 아이를 바꿔치기해서 사망신고 했나",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생모에게 거짓말한 것은 처벌받아야해",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으로 사망할 때까지 얼마나 괴로웠을까"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