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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인생' 선천성 조로증 소재, 실제로 있는 병일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8-11 08:59



배우 강동원, 송혜교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이 선천성 조로증이라는 특별한 소재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선천성 조로증인 소년 '아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선천성 조로증'이라는 특별한 소재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선천성 조로증은 어린 아이들에게 조기 노화 현상이 나타나는, 전 세계적으로 발병율이 드문 희귀병이다. 실제 나이는 어리지만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 외관상 노인처럼 보이는 증상의 노화 현상이 진행되는 선천성 조로증은 1980년대 국내에서 조로증으로 보이는 사례가 전해진 바 있으며 최근 영국, 미국, 페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실제 조로증 아이의 사연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았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16세의 소년이지만 신체 나이는 80세인 아름이와 그런 아들을 지켜 주고픈 젊은 부모 '대수', '미라'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밝은 시선으로 그려내며 특별한 감동을 예고한다.

세계적인 특수분장 전문가 '그렉 케놈'과 한국 스태프의 공동 작업으로 신체 나이 80세인 아름이의 모습을 기술적으로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것을 비롯 16세 소년의 감성적인 캐릭터가 더해져 극의 몰입을 배가시킨다.

한편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다음 달 3일 개봉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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