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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채영 사망, 동료 연예인-팬 비통 "미안하다 사랑한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4-07-24 13:04



동료들과 팬들이 고 유채영의 명복을 빌었다.

24일 하하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 누나 편안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주영훈은 "오늘 또 사랑하는 동료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늘도 비를 뿌리며 함께 울어줍니다.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채영아 부디 아픔 없는 그 곳에서 편히 쉬렴. 미안하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고인과 함께 라디오 프로그램을 해왔던 배우 최정윤도 "부디 편안한 잠 이루길…. 많은 사람들을 위해 지어줬던 밝은 미소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평소 유채영과 절친했던 하리수는 "착하고 예쁜 채영 언니. 하늘 나라로 갔다. 언니 예전에 고생한 것, 말 못하고 가슴에 묻고 살아온 아픔 많았던 것, 전부 다 잊고 하늘에서는 행복만 가득하길 빈다. 언니는 천사니까 천국 갈 거다. 사랑한다"고 추모했다. 개그우먼 김미연은 유채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 "착하고 예쁘고 따뜻한 채영 언니. 이제 아픔 없이 고통 없이 좋은 곳으로 가서 편히 쉬길. 몇 안되는 사진 보면서 가슴이 찢어진다. 언니 미안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안타까워 했다.

팬들 역시 비통해했다. 이들은 공식 팬카페 및 온라인 게시판 등을 통해 '항상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라 이런 병과 싸우고 있는지 몰랐다. 이제는 편안히 쉬길', '젊고 예쁜 나이에 너무나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안타깝고 슬프다. 부디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시길', '여러 사람들에게 유쾌한 웃음 주시던 분이 이렇게 일찍 떠난다는 게 너무나 가슴 아프다'는 등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유채영은 1994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 이후 그룹 어스를 거쳐 솔로 가수로 음반 활동을 이어오다 배우 겸 방송인으로 전업했다.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 '색즉시공', SBS 드라마 '패션왕'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고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를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지난해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투병 생활을 해왔으나 2주 전 병세가 악화돼 신촌 연대 세브란스 병원에 재입원,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24일 오전 8시 남편 김주환 씨와 동료 배우 김현주, 박미선 송은이 이성미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끝내 숨을 거뒀다. 빈소는 연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2호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기독교식 3일장으로 진행된다. 발인은 26일, 장지는 미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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