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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특급 신인'이란 표현이 자주 쓰이다 보니 요즘은 그저 좀 잘하는 신인 정도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 팀의 무대를 본 뒤 진정 '초특급 신인'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하는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데뷔 타이틀곡은 펑키한 리듬 위주인 타이틀곡 'Mr.애매모호'. 민연재와 긱스가 작곡을 하고 김도훈이 작사를 맡은 이 곡은 블루지하면서도 소울풀한 마마무의 보컬을 들을 수 있으면서 후반부에서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보컬그룹의 앙상블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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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란 팀명은 아기들이 가장 먼저 하고 친숙한 단어인 '마마'처럼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음악을 들려준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런 의미에서 개다리춤은 가장 본능에 가까운 안무라 할 수 있다.
마마무는 "요즘 걸그룹들과 다르게 우리의 콘셉트는 섹시가 아니다. 그러다보니 예쁘고 섹시하다는 평가보다는 개성이 있다는 얘기가 더 많은 것 같다"며 "여러 평가 중에서 가장 기분 좋은 얘기는 '차별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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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섹시한 모습은 볼 수 없는 것일까. 멤버들은 "겉으로는 섹시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마마무에는 섹시가 내장되어 있다.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마마무의 최고 장점은 멤버의 개성이 뚜렷하다는 것. 리더 솔라는 파워풀한 보이스가 매력적인데 랩과 퍼포먼스를 담당하는 문별은 남성적인 느낌이 확 잡아 끈다. 이어 휘인이 허스키하면서도 질감이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는 반면 화사는 간드러진 목소리로 마마무의 화음에 양념 같은 역할을 한다.
마마무의 든든한 후원자는 히트 메이커인 프로듀서 김도훈. 마마무는 "김도훈 프로듀서가 가장 강조한 것은 '생각을 많이 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무대에서 보여지는 퍼포먼스부터 노래를 부르는 것까지 항상 새롭게 보여질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한다"며 "이렇게 생각을 많이 해야 팀이 오래 갈 수 있다는 가르침이 결국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화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데뷔 타이틀곡 'Mr.애매모호'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좋다. 당연히 1위 공약이 궁금해 질 수 밖에 없다. 마마무는 "1위를 하게 되면 버스를 빌려 팬들과 캠핑을 가고 싶다. 팬들과 소통하는 마마무가 되는게 가장 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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