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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조검증]공효진은 데뷔 때부터 옷을 잘 입었을까?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4-07-18 05:30



그래픽=김변호기자bhkim@sportschosun.com

지난 15일 SBS '괜찮아, 사랑이야'의 제작발표회에는 국내는 물론 외신까지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스타 작가 노희경, 김규태 PD 콤비의 차기작이자, 남녀 주인공이 조인성과 공효진이라니. 화제를 모을 수밖에요. 특히 공효진은 '훈남' 이진욱과 교제 사실이 알려지고, 교통 사고까지 당했던 터라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유독 그녀가 신고 있는 빨간 슈즈가 눈에 띄는군요. 시원한 블루와 화이트 패턴의 미니멀한 원피스에 포인트를 준 빨간 슈즈, 거기에 맞춘 립, 네일까지. 섹시함을 들킨 소녀같다고나 할까요. 그녀의 패션 '센스'가 돋보입니다.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공효진은 과연 데뷔 때부터 옷 잘입는 스타였을까요. 스포츠조선 DB를 구석구석 찾아봤습니다.


스포츠조선DB.
2000년 앳된 소녀

이때만 해도 공효진은 개성강한 외모로 러블리한 여주인공 보다는 '굳센' 여주인공 친구 역을 도맡아왔는데요. 당시엔 모델처럼 큰 키 보다 아담한 사이즈에 눈물이 톡 떨어질 듯한 큰 눈망울을 가진 긴 머리의 청순한 여성들이 각광받을 시절이었죠. 하지만 이때도 공효진의 패션은 튀는데요. 알록달록한 플라워 자수가 새겨진 가디컨과 핑크 머플러, 짧은 웨이브 스타일은 정말 앳되보이는군요.


댕기머리 소녀~

2000년 인터뷰 사진입니다. 지금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산뜻한 메이크업과 댕기머리, 거기에 스포츠 시계까지 매칭된 진정 'X세대' 패셔니스타네요.


레깅스와 어그부츠~

어그부츠는 2002년 미국 캘리포니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뭉툭하면서도 편안한 디자인으로 패션 피플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지금도 겨울철 인기 아이템이지만, 당시 어그부츠는 셀럽이라면 꼭 신어야 할 '잇' 아이템이었는데요. 23살 공효진 역시 어그부츠를 신은 풋풋한 모습이네요.


보헤미안 스타일

2003년 공효진은 드라마 '눈사람'을 통해 친언니의 형부와 가슴 아픈 사랑을 해야하는 재기발랄한 처제 역을 연기했는데요. 한없이 천진난만한 그녀가 사랑을 알아가는 드라마 속 내용처럼 그녀의 패션도 보다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이어졌습니다. 보다 다채로운 컬러로 이뤄진 랩스커트와 자연스럽게 두른 머플러로 보헤미안 룩을 완성했는데요.




가죽 재킷과 빨간 모자

'상두야 학교가자'로 가수 비와 호흡을 맞춘 뒤 함께 시상식도 참석했네요. 공효진을 보면 유독 빨간색을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역시 핑크 미니드레스와 가죽 재킷 위에 빨간 모자로 포인트를 줬네요.


공블리의 시작~

공효진이 '공블리'로 널리 알려진 드라마는 '파스타(2010)'인데요. 사실 공블리 패션의 시작점은 '고맙습니다(2007)'의 제작발표회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화이트 아일렛 미니 드레스와 어깨선 길이의 복고 웨이브, 거기에 스니커즈까지. 사랑스럽네요~다음 '공블리' 패션의 하이라이트를 감상하시길~




2012년 영화 '러브픽션' 기자간담회

'고맙습니다' 이후 무려 5년이 지났는데도 시간이 멈춰버린 듯 하죠. 이때도 역시 그녀의 선택은 화이트 아일렛 미니 원피스와 심플한 검정 슈즈였는데요. 깔끔한 단발머리가 한결 더 상큼하네요.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은 아닌지요. 공효진의 패션 키워드는 '회춘((回春)'인가봅니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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