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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SBS '괜찮아, 사랑이야'의 제작발표회에는 국내는 물론 외신까지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스타 작가 노희경, 김규태 PD 콤비의 차기작이자, 남녀 주인공이 조인성과 공효진이라니. 화제를 모을 수밖에요. 특히 공효진은 '훈남' 이진욱과 교제 사실이 알려지고, 교통 사고까지 당했던 터라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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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만 해도 공효진은 개성강한 외모로 러블리한 여주인공 보다는 '굳센' 여주인공 친구 역을 도맡아왔는데요. 당시엔 모델처럼 큰 키 보다 아담한 사이즈에 눈물이 톡 떨어질 듯한 큰 눈망울을 가진 긴 머리의 청순한 여성들이 각광받을 시절이었죠. 하지만 이때도 공효진의 패션은 튀는데요. 알록달록한 플라워 자수가 새겨진 가디컨과 핑크 머플러, 짧은 웨이브 스타일은 정말 앳되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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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인터뷰 사진입니다. 지금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산뜻한 메이크업과 댕기머리, 거기에 스포츠 시계까지 매칭된 진정 'X세대' 패셔니스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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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부츠는 2002년 미국 캘리포니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뭉툭하면서도 편안한 디자인으로 패션 피플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지금도 겨울철 인기 아이템이지만, 당시 어그부츠는 셀럽이라면 꼭 신어야 할 '잇' 아이템이었는데요. 23살 공효진 역시 어그부츠를 신은 풋풋한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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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공효진은 드라마 '눈사람'을 통해 친언니의 형부와 가슴 아픈 사랑을 해야하는 재기발랄한 처제 역을 연기했는데요. 한없이 천진난만한 그녀가 사랑을 알아가는 드라마 속 내용처럼 그녀의 패션도 보다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이어졌습니다. 보다 다채로운 컬러로 이뤄진 랩스커트와 자연스럽게 두른 머플러로 보헤미안 룩을 완성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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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두야 학교가자'로 가수 비와 호흡을 맞춘 뒤 함께 시상식도 참석했네요. 공효진을 보면 유독 빨간색을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역시 핑크 미니드레스와 가죽 재킷 위에 빨간 모자로 포인트를 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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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이 '공블리'로 널리 알려진 드라마는 '파스타(2010)'인데요. 사실 공블리 패션의 시작점은 '고맙습니다(2007)'의 제작발표회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화이트 아일렛 미니 드레스와 어깨선 길이의 복고 웨이브, 거기에 스니커즈까지. 사랑스럽네요~다음 '공블리' 패션의 하이라이트를 감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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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영화 '러브픽션' 기자간담회
'고맙습니다' 이후 무려 5년이 지났는데도 시간이 멈춰버린 듯 하죠. 이때도 역시 그녀의 선택은 화이트 아일렛 미니 원피스와 심플한 검정 슈즈였는데요. 깔끔한 단발머리가 한결 더 상큼하네요.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은 아닌지요. 공효진의 패션 키워드는 '회춘((回春)'인가봅니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