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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설리에게 욕하는 법 가르쳤다고?" '해적' 보고회 말말말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7-02 12:25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의 제작보고회가 2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렸다. 유해진의 인사말에 동료배우들이 폭소를 터뜨리고 있다.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로 오는 8월6일 개봉 예정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7.02/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의 제작보고회가 2일 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진행됐다. 큰 기대를 모으는 블록버스터 해양 사극인 만큼 많은 취재진들과 함께 팬들까지 현장에 모였다. 또 많은 배우들은 임팩트 있는 멘트로 눈길을 끌었다.

유해진 "내가 설리에게 욕 하는 방법을 조언했다고?"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배우 유해진이 설리에게 "욕하는 방법을 조언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에 유해진은 "나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남길은 "내가 설리에게 욕을 먹었다. 설리가 나에게 욕을 하는데 욱하더라. 어디서 배웠냐고 하니까 유해진에게 배웠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유해진은 "마음에서 우러나게 하라고 조언했다"고 실토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손예진 "더 늙기 전에 해보고 싶었다"

손예진은 이날 "사실 전 영화들에서 액션신이 살짝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웬만하면 안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겁나서 못했던 거다. 그런데 여자 해적이라는 캐릭터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이었고 매력이 있었다. 더 늙기 전에 과감하게 도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또 "여자 해적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라 참고할 자료가 마땅치 않았다. 그나마 가장 흡사한 것이 '캐리비언 해적'이었고 키이라 나이틀리의 카리스마 있는 느낌을 참고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석훈 감독 "할리우드 영화 잡으러 나왔다"

이석훈 감독은 "한국영화들과 경쟁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지는 않았다. '트랜스포머4' 같은 할리우드 영화들과 경쟁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할리우드 영화들과 비교해서 재미와 볼거리가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고 전했다. 이석훈 감독은 "결과적으로 한국영화들끼리 경쟁하게 됐는데 바다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해적'은 굉장히 유쾌한 영화라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남길 "손예진 액션연기 힘들다? 엄살이다"


소녜진이 "액션 연기는 역시나 힘들었다"고 말하자 김남길이 끼어들면서 한 말이다. 김남길은 "이거 다 엄살이다. 본인은 힘들다고 하지만 촬영 후에도 계속 무술 연습을 하더라. 처음 와이어 액션을 하는 거라고 생각이 안될 정도로 너무 잘해서 영화를 보시면 관객분들이 쾌감을 느낄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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