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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가 길환영 KBS 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 측은 "길사장이 대리인의 실수로 손해를 봤다는 해명은 납득하기 어려울 뿐더러 손해 보상으로 거액을 무이자로 빌려준다는 것도 희귀한 일이다. 또 2년 동안이나 자신이 끼친 손해를 외면한 대리인이 왜 하필 길환영이 사장이 된 직후 돈을 빌려줬단 말인가. 마음을 바꾼 데 KBS 사장이라는 지위가 영향을 미친 건 아닌가. 길 사장이 KBS 사장이란 지위를 이용해 이익을 챙겼거나 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은 없을까"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길환영 사장이 건물을 낙찰받은 뒤 구청이 부과한 이행 강제금 1500만 원을 해마다 체납해 온 일도 문제로 꼽았다. 위법 정도나 고의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공영 방송 사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