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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경쟁에서 맞붙게 된 MBC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송종국 해설위원에 대해 격려와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차범근 위원은 "여러 채널에서 다른 목소리와 다른 지식으로 해설을 하게 됐는데 그것이 한국축구에 도움이 되고 발전이 된다면 이기고 지는 걸 떠나서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다른 후배들이 나와서 또 다른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보탰다.
SBS 중계단에는 차범근 위원의 아들인 차두리(FC서울) 선수도 참여한다. 한국팀 경기와 개막전 등 주요 경기에서 '부자(父子) 해설'을 선보일 예정. 차범근 위원은 "제가 걸어온 길을 달려온 아들 차두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저희에게 사랑을 듬뿍 주었던 팬들에게 다시 축구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에 있게 돼서 행복하다. 사실 한편으론 아들에게 약간의 시기와 두려움도 있다. 저보다 아는 것도 많고 더 젊고 외국어도 잘한다. 내가 앞으로 해설을 그만두게 된다면 우리 아들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SBS는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2 런던올림픽 등에서 명품 중계를 선보인 차범근 해설위원-배성재 캐스터를 중심으로 중계단을 꾸렸다. 캐스터 김일중, 정우영, 조민호, 이재형, 해설위원 차두리, 박문성, 장지현, 김동완이 참여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