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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김승환 소송제기 "프랑스대사 오찬에 부부로 초청받았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5-20 17:45


김조광수 김승환 소송제기

'김조광수 김승환 소송제기'

김조광수 감독이 동성 간 혼인신고 불수리 불복 소송 제기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IDAHO)을 맞아 내일 열리는 주한 프랑스대사의 오찬에 초청을 받았다. 프랑스대사관에서 보낸 초청장에는 우리를 부부라 불렀다"고 적었다.

그는 "내일 오전에 소송을 한다고 해서 기사가 났는데, 댓글이 혐오로 가득했다. 우리 부부가 언제쯤 한국에서 부부로 인정될지 모르겠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내딛고자 한다. 프랑스정부가 아닌 한국정부가 우리를 부부로 인정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측은 "지난해 12월 13일 김조광수-김승환 부부는 혼인신고 불수리 통보를 받았다. 엄연히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이 평등한 권리를 누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일부 세력들이 동성애 혐오와 낡은 가족윤리를 앞장세워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짓밟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한국 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성소수자 결혼 평등을 위한 소송을 제기한다"며 "우리는 이 소송을 통해 성소수자들이 평등한 권리를 보장받고 더 나아가 모든 이들이 어떤 혜택이나 권리에 배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만들 수 있고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보장받는 사회를 앞당기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조광수-김승환 부부는 2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동성간 혼인신고를 가능하게 해달라는 소송 제기와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여연대 공동대표인 이석태 변호사,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백래군 인권중심사람 소장 등이 참석해 지지발언을 할 예정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김조광수 김승환 소송제기, 힘내세요", "김조광수 김승환 소송제기, 100% 지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김조광수 김승환 소송제기, 과연 부부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김조광수 김승환 소송제기, 성소수자들은 엄청 응원하겠다", "김조광수 김승환 소송제기, 대단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조광수-김승환 부부는 지난해 9월 국내 최초 동성 공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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