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먼다큐사랑 수현
이날 김수현 군은 태국인 어머니 타몬 판자 씨의 조혈모 세포를 이식받았다. 국내 기증자 26만 명 중 단 한명도 조혈모세포 일치자가 없었고, 국외 기증자 2600만 명 중에도 일치자가 없어 어쩔 수 없는 마지막 선택이었다.
반일치 수술을 10~20%의 사망 위험성을 안고 선택한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시작한 수술에서 김수현 군은 수술 직후 극심한 거부반응을 보였다. 피부 숙주 반응으로 인해 온 몸에 물집이 잡힐 정도로 가장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였다.
아버지 김선욱 씨는 "수현이가 도깨비 아저씨 때문에 몸이 아프다고 한다. 내가 '아빠 엄마가 도깨비 아저씨 나타나면 지켜줄거다'고 말했는데, 도깨비가 나타날까봐 잠을 못 자겠다. 지켜주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고, "항암 치료로 완치할 수 있는 병을 주시든가, 공여자를 찾아 주시든가. 자꾸 상황 자체가 설상가상으로 가는 것 같아서"라며 오열했다.
하지만 다행이 김수현 군은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부작용을 이겨낸 것. "면역억제제를 가지고 치료를 시행했다. 물집이 잡힐 정도까지 심했던 부작용이 다 없어졌다. 아이는 좋아지는 쪽으로 이미 돌아섰고 잘 조절되고 있는 상태인 것 같다. 성공적으로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병원을 퇴원한 김수현 군은 "아빠 엄마 나는 가족"이라는 말을 남겨 감동을 안겼다.
한편
휴먼다큐사랑 수현을 접한 네티즌들은 "
휴먼다큐사랑 수현, 힘든 부작용 다 이겨내 기특하다", "
휴먼다큐사랑 수현, 어른스럽게 이겨낸 아이", "
휴먼다큐사랑 수현, 가족의 힘은 대단하다", "
휴먼다큐사랑 수현, 안타까움에 눈물난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