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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무명인'서 일본어 실력과시, 식음까지 전폐?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5-14 08:45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무명인'에서 열혈 여기자 강지원을 맡은 김효진의 끝없는 연기 변천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효진은 죽은 아내로부터 걸려온 전화로 혼란에 빠진 한 남자가 사건의 진실을 쫓던 중 자신의 기억이 모두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무명인'에서 팔색조 매력을 과시하며 또 한번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CF를 통해 처음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효진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꾸준히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끝과 시작'에서는 위태로운 사랑에 얽힌 캐릭터를, '돈의 맛'에서는 원하는 것은 반드시 손에 넣고 마는 재벌 2세를, '결혼전야'에서는 자신의 과거를 감추고 결혼하려 했던 비뇨기과 의사 등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냈다.

이런 그가 미스터리 스릴러 '무명인'을 통해 또 한번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무명인'에서 김효진은 조작된 기억으로 혼란스러워 하는 이시가미 타케토를 우연히 만난 뒤 그에게 흥미를 가지고 그의 사건을 적극적으로 취재하는 캐릭터 강지원 역을 맡았다. 배경이 일본인 만큼, 영화 속에서 김효진은 대부분의 대사를 일본어로 소화해내야만 했다.

영화 촬영 전 3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일본어 트레이닝에 들어간 김효진은 크랭크 인 첫날 일본 스탭마저 감탄하게 만든 완벽한 일본어 연기를 선보이며 모든 스태프들로부터 극찬 받았다.

영화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은 "세련되면서도 당당한 평소 김효진의 이미지가 강지원 캐릭터와 완벽하게 부합했다. 또한 타국에서 엄청난 양의 일본어 대사를 소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김효진은 식음까지 전폐하며 대사를 외우고 교정을 받으며 완벽한 일본어 연기를 보여줬다. 그가 아니었으면 이 영화가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영화에 적역이었다"라고 밝혔다.

'무명인'은 29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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