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영화 '봄' 이유영, 밀라노영화제 여우주연상 유력. 노란리본 달고 일정 소화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5-11 21:39



영화 '봄'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인 이유영이 2014년 밀라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로 밀라노를 방문했다.

소속사 풍경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지난 10일 오후 2시 비행기로 밀라노로 떠난 이유영은 현지시각으로 11일 오후 7시에 레드카펫 참석을 시작으로 출연작 '봄' 무대인사 및 각종 인터뷰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며 청자켓 등 캐주얼한 옷차림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리본을 단 모습을 공개했다.

이유영은 여우주연상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어 영화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만일 이번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을 경우 한국 여배우로는 최초로 수상하는 영광를 누리게 된다.

영화 '봄'은 영화 '후궁:제왕의 첩' '마이웨이' '형사' 등 수 많은 작품에서 미술감독으로 한 획을 그으며 지난 2012년 '26년'을 통해 흥행은 물론 영화감독으로서의 변신까지 완벽하게 성공한 조근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영화 '혈의 누' '달콤, 살벌한 연인' '아이들' 등 관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배우 박용우를 비롯해 '베를린' 드라마 '기황후'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배우 김서형이 함께 했다.

영화 '봄'은 한 때 천재소리를 듣던 작가가 불치병에 결려 삶을 포기하자 아내가 기구한 사연을 지닌 여인을 모델로 데려오면서 꺼져가던 예술혼을 되살린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영화 '봄'은 지난 4월11일 개막한 제 23회 아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 영화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작품성을 가진 작품만 선보이는 오프닝 나이트 필름에 선정돼 개막 첫날 상영됐으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는 등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지난 1월 제 29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 월드 프리미어로 선정돼 해외에서 먼저 반응을 이끈 작품이다. 당초 인터네셔럴 컴피티션 부문에 초청돼 3일간 3회만 시사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해외 관객들의 성원과 호평에 힘입어 영화제 측의 긴급 요청으로 즉석 GV가 결정돼 시사 일정 모두 GV를 진행하기도 했다.


여세를 몰아 지난 5월 8일에 개막해 오는 18일 막을 내리는 제 14회 밀라노 국제영하제에서는 감독상, 갱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까지 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밀라노 국제영화제는 이탈리아의 '선댄스 영화제'라고 불리는 영화제로 그동안 2005년 개봉한 '얼굴 없는 미녀', 2007년 개봉한 '괴물', 2012년 개봉한 '고양이: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한국 영화들을 소개한 바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