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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카카오뮤직 통해 '힐링' 출연 소감 밝혀. 그리고 선택한 곡은?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5-06 10:13



이동우가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출연 후 카카오뮤직을 통해 소감을 남기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동우는 지난 5일 오후 9시경 '힐링캠프' 방송을 앞두고 카카오뮤직에 만들어진 스타뮤직룸을 통해 비틀즈의 곡 '아이 윌(I will)'을 업데이트하면서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이에게 세상은 놀이터여야 합니다. 장애인에게 세상은 만만해야 합니다.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고 장애인이 만만한 세상은 그 외 모든 이들에겐 더욱 천국 같은 세상이 됩니다. 난 그런 세상을 꿈꿉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분노하고 슬퍼할 시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있을까요. 미워하고 배 아파하고 경쟁만하다가 이렇게 됐잖아요. 아이가 노래하고 장애인이 춤추는 세상. 난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고 덧붙였다.

이 출연소감과 함께 비틀즈의 '아이 윌(I will)'을 선곡한 이동우는 특별히 아이들의 목소리로 불러진 버전으로 '아이 윌(I will)'을 추천, 아이와 장애인을 위한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그의 메시지를 노래로 표현했다.

이동우는 '힐링캠프'에 출연, 잘 나가는 개그맨에서 시각 장애 판정을 받은 후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된 과정을 털어놨다. 그는 시각장애를 경험하며 오히려 인생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고, 새 인생을 살게 됐다는 스토리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MC 이경규, 성유리, 김제동은 계속해서 눈시울을 붉혔지만 이동우는 담담하게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특히 그는 "장애인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아픈 사람은 아픈 사람으로서 권리가 있다. 아픈 만큼 외쳐라. 아픔이 부끄러워서 덮어버리면 벗겼을 때 어마어마하게 곪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섞여서 사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동우가 시각 장애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했던 분야는 연극배우, 재즈가수, 철인 3종 경기선수 등 3가지.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을 내보여야 하는 극한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시력을 잃은 후 좌절하고 절망하는 대신 더욱 적극적으로 인생과 부딪혀 이뤄낸 그의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한편, 이동우가 카카오뮤직에 올린 방송소감과 선곡에 대해 이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동우님 힐링캠프 잘 보았어요. 굳건히 장애를 극복하고 행복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 보면서 많이 반성하고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 되었어요.", "본방 사수했습니다. 울다 웃다 했네요. 정말 멋진 분이세요! 아내분도 훌륭 하신 것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동우님을 보자니 평범하면서도 불평을 다는 모습들이 부끄러워지네요!! 삶의 용기가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힐링캠프를 보고 있네요. 가슴이 메어져 동우님의 인생 이야기가 눈시울을 뜨겁게 하네요. 가족과 함께 하는 인생길에 행복과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랩니다" 등의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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