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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유아인, 카메라 돌기 전 감독과 손동작 하나도 의논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5-03 10:11




JTBC 월화드라마 '밀회'의 훈훈한 촬영 현장 사진들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촬영장에서 안판석 감독이 배우들에게 세심하게 코치하는 장면이 포착된 사진들로, '밀회' 속 배우들인 김희애, 유아인, 박혁권, 김혜은, 경수진, 장현성, 김권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의 배우들은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해맑은 웃음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빡빡한 촬영 스케쥴로 힘들지만, 진지함과 유쾌함이 공존하는 현장 분위기를 즐기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현장 분위기는 바로 사진 속에서 배우들과 함께 하고 있는 안판석 감독의 몫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밀회'에서 배우들의 내면 연기를 세심하게 이끌어내는 감성과 꼭 필요한 장면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뚝심 있는 연출로 대중들의 사랑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안판석 감독은 리액션 하나에도 배우와 자상하게 의견을 나누는 섬세한 연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카메라 뒤에서 명령만 하기보다 배우들에게 직접 다가가 웃음 띤 얼굴로 의견을 교환하며 배우들이 좀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장면이 전환될 때도 '컷'보다는 '잘했어, 좋아'같은 칭찬의 말로 자주 대신할 만큼 배우들의 사기를 북돋아준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공개된 사진에서도 그동안 감정소모가 큰 연기가 많았던 김희애에게는 잠시 쉴 수 있도록 농담을 건네기도 하고, 특별출연 해준 장현성에게는 친구처럼 다가가 어깨동무를 하며 편안하게 해주고 있다. 또한 천재 피아니스트로 분해 명연기를 펼치고 있는 유아인에게는 손동작 하나도 같이 의논하고, 기존과는 다른 밝은 배역을 맡고 있는 경수진에게는 자상하게 연기 지도를 도와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대본을 보며 지도를 하는 듯한 안판석 감독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경청하는 박혁권이나 드라마 속 배역와는 달리 안판석 감독 앞에서 밝게 웃는 김혜은과 김권의 모습도 눈길을 끌게 한다.

한편, 담판을 지으러 온 선재 친구 다미(경수진 분)의 방문에 깜짝 놀라는 혜원(김희애 분)의 표정으로 끝나 긴장감을 고조시킨 '밀회' 13부는 5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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