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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진실 일기장 공개 "환희야 준희야 너희만 아니면 삶의 끈을.."
이날 정옥숙 씨는 6년 만에 딸 최진실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일기장을 발견했다. 일기장에는 최진실이 홀로 느낀 고통과 아들 환희와 딸 준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최진실은 지난 2004년 쓴 일기에서 "환희야. 수민아(준희). 나의 아들. 나의 딸아. 엄마 어떻게 하면 좋아? 너희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구나. 엄마는 지금 너무 막막하고 무섭고 너희를 지푸라기라고 생각하고 간신히 너희를 잡고 버티고 있단다"라는 글을 적었다.
또한 최진실은 "온 집안을 어두컴컴하게 해두고 불안한 마음으로 해가 지기를 기다리고 해가 지면 어두운 세상을 바라보며 울부짖는다. 환희야 수민아 미안하다. 여러 가지로 엄마가 부족한 게 많아 너희에게 항상 죄짓는 기분이다"라고 환희와 준희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최진실은 "엄마랑 외삼촌이 우애가 좋았던 것처럼 환희랑 수민이도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그렇게 서로 의지하고 아껴주며 살았으면 해. 고맙다 환희야 수민아"라고 적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딸의 일기를 처음 본 정옥숙 씨는 "이런 거 보면 너무나 절망적으로 항상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써놓은 것 같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최진실의 일기장 공개에 네티즌들은 "최진실 일기장에 이러한 내용을 적었군요", "최진실 일기장을 보니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최진실 일기장을 보고 당시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것 같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