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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이 '미스터 피터팬'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표수집 같이 어릴 부터 하던 거 외에 40대가 되니까 일에 빠져 살다보니 여가를 즐기지 못하고 살았다. 첫 촬영은 서로에 대한 신세 얘기 했다. 정만식 김경호는 취미도 좀 있고 자기 여가를 즐기는 편인데 나와 신동엽은 일주일이 일로 차있었다. 방송에서 이런 걸 배운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첫 촬영에 대해서는 "감독님 디렉션 없이 촬영했다. 아지트에 모여서 그냥 떠들라고 놔줬다. 떠들다 보니까 결국 40대 4~5명 모이니까 '끝나고 술먹자'는 얘기 밖에 안한다. 누가 술 잘먹고, 재밌게 술 먹었던 얘기 같이 술 얘기들 아니면 각자 일 얘기만 했다. 예를 들어 등산 낚시 이런 얘기 하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다. 대화 소재가 없었다. 그래서 중간에 연출진들이 들어와서 한 게 어렸을 때 얘기다. 실제 40대들이 모여서 20세 이전 얘기를 하는 일이 거의 없다. 방송에서나 얘기한다. 10~20대에 대한 얘기는 안한다. 현안밖에 없다. 5~60대가 되면 왕년 얘기를 할텐데 내가 뭘 만들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미스터 피터팬'은 철부지 중년 스타들이 함께 다양한 놀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신동엽 정만식 김경호 한재석 윤종신 등이 출연하며 4일 첫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