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에 e스포츠 게이머들이 특기자로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 회장은 취임 후 실행계획으로 'e스포츠 선수 권익보호와 재사회화 교육'을 약속한 이후 이용구 중앙대 총장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들에게 디지털시대 새로운 스포츠 종목으로서 e스포츠의 위상과 필요성을 비롯해, e스포츠가 10~20대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e스포츠 특기전형이 대학의 이미지 제고와 국제적 인지도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직접 설명한 바 있다. 이런 노력의 첫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프로게이머들은 주로 사이버대학 등에 입학을 했고, 일반 4년제 대학의 경우 소수의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경우는 있었지만 e스포츠 특기자 전형이 신설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이번 중앙대를 시작으로 일반 스포츠 선수처럼 게이머들도 4년제 대학에 특기자로 들어갈 수 있다면, 중고등학교에서 학원 e스포츠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 회장은 "단순히 'e스포츠 특기전형' 신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e스포츠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다양한 장학금 사업을 신설하는 등 협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인재양성에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마스터즈' 우승팀에게 '롤드컵'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자격(국가대표 선발전 와일드카드)이 부여된다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