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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의 감독 데뷔작 '롤러코스터'가 해외영화제의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는 다양한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로 오는 3월 7일 개막한다. 강형철 감독의 '써니', 임상수 감독의 '하녀' 등이 초청된 바 있으며, 올해는 '롤러코스터'와 조은성 감독의 '선샤인 러브'가 국제 경쟁부문에 오른다.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 프로그래머 테루오카 소조는 "하정우는 이 작품을 통해 영화감독으로서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줬다. '롤러코스터'는 잘 구축된 시나리오와 살아있는 대사, 독특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을 만났는데 영화 속 인물과 실제 모습이 너무 달라 무척 놀랐다. 이 역시 하정우가 훌륭한 연출자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롤러코스터'는 제15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스프링 쇼케이스에서도 공식 초청을 받아 상영될 예정이다. 하와이 국제영화제 스프링 쇼케이스는 오는 4월 4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행사. 매년 10월에 열리는 하와이 국제영화제의 정기 봄 쇼케이스로 아시아 지역 화제작들 30편을 선정해 상영한다.
한류스타 마준규(정경호)가 수상한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롤러코스터'는 지난해 10월 개봉했다. 비행기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특유의 재치 넘치는 유머로 '기발한 코믹극'으로 호평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