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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팀 '팀106', '인제스피디움' 꺾고 카트라이더 리그 4강 진출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02-17 15:51



넥슨이 주최하는 '2014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 제로(이하 카트 리그 시즌 제로)' 8강전 2회차 경기에서 '팀106'이 에이스 유영혁의 노련한 플레이를 앞세워 '인제스피디움'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팀106'은 첫 세트인 '스피드전'부터 '인제스피디움'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독보적인 컨트롤 실력을 지닌 유영혁을 필두로, 이동민과 신동이가 받쳐주는 3인의 주행라인은 '인제스피디움' 선수들을 당황케 했다. 특히 유영혁은 초반부터 스피드를 내기 보다 시종일관 선두권에서 뒤로 쳐진 포지션을 유지, 상대팀 길목을 방해하는 희생적인 플레이로 동료들의 선두다툼을 도왔다. 이동민, 신동이도 신입답지 않은 저돌적인 주행으로, '인제스피디움'의 투톱 이중선, 문민기를 꽁꽁 묶으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두번째 세트 '아이템전'에서는 일곱 번째 라운드까지 가는 양팀의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승부가 결정됐다. '팀106'은 1라운드 '매니저 매치'에서 김하율이 '인제스피디움'의 최별이로부터 역전패를 당한 뒤 이후 두번의 라운드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팀106'은 4라운드 승리를 거두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5라운드에서는 경기막판 이동민이 '자석 아이템'을 사용해 극적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 승부의 불씨를 이어갔다. 6라운드에서도 승리하며 상승세를 탄 '팀106'은 마지막 7라운드, 유영혁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전략으로 결국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8강에서 '인제스피디움'을 물리친 '팀106'은 이중대, 장진형 등 강자들이 대거 포진한 '이레인'과 4강에서 만난다.

한편 이 경기 펼쳐진 15일 넥슨 아레나에는 500여명의 인파가 몰려 경기장 분위기를 달궜다. 관객들은 이날 펼쳐진 두 팀간의 치열한 접전에 탄성과 박수를 보내며 열렬히 환호했다.

'카트 리그 시즌 제로'는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새로운 정규리그 타이틀로, 게임과 실제 프로레이싱 스포츠를 연계한 독특한 콘셉트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8개 프로레이싱 구단이 선수들과 함께 리그에 참여했고 류지혜, 김하율 등 유명 레이싱걸도 매주 대결에 출전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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