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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허삼관매혈기'서 하정우 파트너 낙점, 김성균-김영애-정만식 등 초호화 캐스팅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2-04 10:34


사진제공=NEW

중국이 낳은 세계적 작가 위화의 대표 소설 '허삼관매혈기'를 원작으로 하정우가 주연을 맡아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 '허삼관매혈기'가 여주인공으로 하지원을 확정 지었다. 그와 함께 성동일, 정만식, 김성균, 김영애, 김기천, 김병옥 등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최강 캐스팅을 완료했다.

'허삼관매혈기'는 원작 소설을 한국적 정서로 새롭게 재해석하여, 한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허삼관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1000만 영화 '해운대'를 비롯해 수많은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계 최고 여배우의 독보적 위치를 고수해 온 배우 하지원은 허삼관(하정우)의 아내 허옥란 역을 맡았다. 허옥란은 마을 최고의 미인으로 허삼관의 구애에 넘어가 결혼한 후 가정을 꾸리게 된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남녀 배우 하정우와 하지원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 지 뜨거운 기대를 모은다.

허삼관의 매혈 동지 '방씨 역에는 스크린, 드라마, 예능을 오가는 종횡무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명품 배우 성동일이 캐스팅됐다. 방씨의 단짝 근룡 역에는 '범죄와의 전쟁'의 미친 존재감부터 '응답하라1994'의 '포블리'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성균이 캐스팅됐다. 허삼관의 친구이지만 때론 시련을 주기도 하는 심씨 역은 연기파 배우 정만식이 맡았고 허삼관에게 좋은 남편감의 기준을 알려주는 계화 엄마 역은 최근 '변호인'으로 가슴 절절한 모성애 연기를 펼쳐 보였던 김영애가 맡았다. 또 '7번방의 선물'의 서노인, '직장의 신'의 고과장님등 명품 캐릭터들을 만들었던 김기천, '감시자들'의 신스틸러 김병옥까지 합류해 '허삼관매혈기'의 최강 캐스팅에 방점을 찍었다.

소설 '허삼관매혈기'는 중국 작가 최초로 제임스조이스 기금을 받고(2002년), 이탈리아의 그린차네카보우르 문학상(1998년), 미국 반스앤드노블의 신인작가상(2004년), 프랑스 문학예술 훈장(2004년)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 소설가 위화의 1996년 작품으로, 중국에서 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등극하였을 뿐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전역과 한국, 일본, 미국 등 세계 각국에 출간되어 문단의 격찬을 받으며 전세계적 '위화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허삼관매혈기'는 유럽 등 전세계 국가에서의 영화화 러브콜이 이어져 왔지만 한국에서 최초로 영화화된다.

'허삼관매혈기'는 시나리오 작업과 캐스팅을 마무리 한 후 2014년 상반기 크랭크 인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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