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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플은 선물입니다⑥] 김성균 "악플? 아예 무플이었어요"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4-02-03 08:35



초고속 인터넷 도입율 1위, 모바일 웹 사용률 1위….

첨단의 극한을 달리는 대한민국. 인터넷, 모바일 문화도 세계 1위일까요? 화려함의 이면에 어두운 그림자가 있습니다. 자살율 1~2위를 다투는 우울한 현실. 그 뒤에는 인터넷, 모바일을 점령한 근거 없는 악성 댓글(악플) 등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아픈 말 한마디가 있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간접 소통이 일상화된 현대사회. 더 늦기 전에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스포츠조선이 갑오년 새해를 맞아 선플달기운동에 나섭니다. 선플 확산의 중요성에 공감해주시는 연예인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선플을 달아주세요. 악플 없는 세상이 올 때까지, 선플 확산에 앞장서고픈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지금 이 순간도 수많은 악플에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선플은 선물입니다' 인터뷰, 이제 여러분들이 나눠줄 차례입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1.28/
악플보다 무서운 게 '무플'이라고 했던가. 연극을 하던 시절은 물론이고 영화에 출연했을 때도 네티즌의 실시간 반응을 경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응답하라 1994' 출연 이후 댓글로 '벼락 부자'가 됐다. 이 또한 김성균에게 찾아온 새로운 변화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은?

댓글을 꼼꼼히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이 사람이 '이웃사람'의 그 연쇄살인마라고? '범죄와의 전쟁'의 깡패였다고?" 하면서 놀라는 내용의 댓글이 많았다.

-악역 연기 때문에 악플에 시달려봤을 것 같다.


감사하게도 악플은 별로 없었다. '응답하라 1994' 출연 전에는 아예 댓글이 달리지 않았으니까. (웃음)

-영화 속 김성균에 익숙한 시청자들은 삼천포가 갑자기 악역으로 돌변할 것 같다는 얘기도 하던데.

네티즌이 도희와 내가 함께 나온 장면을 재편집해서 공포영화 버전으로 만든 영상을 봤다. 은퇴를 선언한 서태지를 찾아가려는 윤진이를 방에서 못 나가게 막는 장면을 감금 버전으로 만들기도 했더라. (웃음) 정말 능력자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그 영상들을 무척 재밌게 봤다.

-선플을 달아주고 싶은 사람은?

도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바쁜 스케줄에 피곤할 텐데 건강 챙기고 힘냈으면 좋겠다. 좋은 동생을 만나서 반가웠고,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 김성균에게 '베스트' 선플을 남겨주시는 한 분께 김성균이 직접 준비한 소설책 '용의자'를 선물로 드립니다. 김성균은 영화 '용의자'에서 강렬한 액션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죠. 하지만 '응답하라 1994' 막바지 촬영 때문에 영화 홍보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해 영화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하네요. 삼천포와는 다른 김성균의 또 다른 매력을 소설로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책의 첫 장에 새해 인사와 함께 사인도 남겼군요.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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